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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긴 휴식 끝 돌아온 온유, SM 떠난 이유 있었다[mh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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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식 끝에 돌아온 온유가 그간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주체성 가득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신보로 돌아온 온유와 이야기를 나눴다.

온유는 지난 3일 오후 6시 미니 3집 'FLOW'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FLOW'는 온유만의 흐름 속에 온유가 가진 생각들을 앨범 전반에 거침없이 녹여낸 앨범으로, 이번 컴백은 지난 2023년 3월 내놓은 정규 1집 'Circle'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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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는 긴 공백기를 끝내고 컴백하는 소감으로 "제가 상상했던 것들을 처음 프로듀싱 해보면서 제 생각을 비추는 앨범을 내게 됐다. 처음 해보는 거라 서툴기도 하지만 많은 분께서 공감해주실 만한 것들 위주로 소재를 삼았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온유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 소속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뒤 발매하는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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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6월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일시 중단했던 온유는 같은 달 발매된 샤이니 정규 8집 'HARD' 활동을 비롯해 콘서트에도 불참하면서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그러다 16년 몸담은 SM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고 지난 4월 신생 기획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온유의 새출발이 시작됐다.

먼저 활동을 중단한 것에 관해서는 "건강 관련 이슈라 쉬면서 여행도 많이 다녔고,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제가 가장 그때 많이 느꼈던 건 실패할 수 있고, 이게 당연하며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것이었다"며 "제가 표 하나를 끊어도 옛날에는 회사에서 다 해주셔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지금은 이리저리 검색하며 하나둘 해보니까 충격이었다. 막무가내로 기차역에서 6시간을 기다린 뒤 표를 끊고 이동했던 적도 있었다. 이렇게 실패할 수도 있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라는 걸 느꼈다. 그때부터 저를 바로잡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내적 고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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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이적 후 첫 앨범을 내는 것에 온유는 "SM에서 못 해봤던 경험을 해봤다. 그때는 주로 결정을 했다면 지금은 데모를 직접 찾아 듣는다던가, 수록곡을 어떤 순서로 배치할지 고민하는 등 그 이전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달라진 점을 풀어냈다.

그러면서도 온유는 "SM에서도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하지만 조금은 다른 시도였다. 샤이니로 데뷔했기 때문에 샤이니 온유가 부를 것 같은 노래가 있을 거고, 회사가 원하는, 정해놓은 콘셉트가 있을 것 아닌가. 이번에 제가 랩을 하거나 드럼을 치는 장면이 처음 나온 것도 결국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는 거고, 얘 또 다른 거 하는구나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즉 배움을 위해 소속사를 이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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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에는 타이틀곡 '매력(beat drum)'을 포함해 'Hola!', '마에스트로', 'Shape of My Heart', '월화수목금토일', 'Focus' 등 총 6곡이 담겼다. 온유는 전곡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에도 참여하며 주체성을 더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온유는 "실물 앨벙미 나온 뒤 오류도 있고 틀린 것도 있지만 내 손으로 만들어낸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레딧에 제 이름이 프로듀서로 쓰이니까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을 소개하며 공연을 강조한 온유는 "제가 원하는 방향은 공연을 하는 거다. 공연을 위해 나온 앨범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그리핀으로 오면서도 공연이 하고 싶다고 제일 먼저 이야기했었는데, 앞으로도 다채로운 것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기 때문에 좋은 활동 많이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 준비를 위해 음악방송에도 출연하지 않는다는 온유는 "제가 공연에 초점을 두고 활동을 시작했는데, 음악방송이 좋은 매체라는 건 알지만 그 시간에 더 빨리 공연을 준비해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공연에 가면 많은 분이 힐링하거나 무언가 하나는 얻어갈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 제가 준비할 수 있는 건 어떤 것이든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전과는 180도 다르다고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점점 제 공연을 찾는 여정 자체에 함께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공연에 오시면 어떤 즐거움이라도 드리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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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는 정식 음원 발매에 앞서 SNS를 통해 '매력' 댄스 챌린지를 선공개하기도 한 만큼, 샤이니 멤버들의 참여와 응원은 없었을까.

온유는 "챌린지 하면서 멤버들을 불렀는데 못 온 친구도 있었다. 그런데 다들 듣더니 신나서 좋다고 하더라"라며 "홀로서기지만 사실상 팀 활동은 계속 해가는 거고, 현재 긴밀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온유는 "멤버들이 생각나는 순간이 너무 많았다. 어떤 노래를 해도 멤버들과 함께 했으니 생각이 나더라. 요즘에는 팬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고, 관객들과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멤버들의 부재를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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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뒤 어느덧 데뷔 16년을 맞은 온유. 그간을 돌아본 온유는 "저를 위해 일해주셨던 분, 멤버들, 가족들도 그렇고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옆에서 조언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제 주관을 갖고 어느 정도 책임을 지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무조건적으로 나라는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온유는 향후 목표를 묻는 말에 "행복이라는 건 어려운 단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제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았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굉장히 기쁜데, 이런 좋은 영향력이 한 줄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는 최대한 좋은 영향을 발휘하는 게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온유는 지난 3일 오후 6시 미니 3집 'FLOW'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사진=그리핀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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