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트로트와 연예계

'임영웅 콘서트' 영화 23만 돌파… 티켓 수익 57억원 이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임영웅 콘서트 영화가 흥행세에 힘입어 '억' 소리 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12일째 23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초반 1위를 기록하다 11위까지 밀려나긴 했지만 CGV 단독개봉인 걸 감안하면 충분히 대단한 저력이다. 이미 CGV 단독개봉 역대 흥행작 2위에 올랐다.

1위 역시 임영웅의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25만)로 새 영화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기존에 2·3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9만)과 아이유(8만)에 비교해서도 배가 차이나는 수치다.

현 관객 기준으로 티켓(기본 관 2만5000원) 수익만 단순 계산해도 57억5000만원에 이른다. IMAX관 등 특수관 티켓값이 더 높다는 걸 감안하면 그 이상의 수익이 점쳐진다. 물론 영화 상영을 위한 추가 촬영과 재가공 등을 고려해야겠으나 공연 실황 영화임을 생각했을 땐 대단한 화력이다.

JTBC

임영웅을 응원하기 위해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모인 영웅시대(임영웅 팬덤명)의 모습. 〈사진=JTBC엔터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관객수가 입증하듯 시사회에서 만난 영웅시대(팬덤명)들은 "임영웅이 더 잘돼서 해외진출까지 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영화도 개봉하자마자 n차 관람 하겠다"고 약속했던 바 극장에선 하늘색 물결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광진구 CGV 건대입구 역시 임영웅의 영화를 보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임영웅 팬덤의 상징색인 하늘색 응원을 입었거나 응원봉을 들고 방문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삼삼오오 함께 온 영웅시대부터 모녀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80대 모친과 관람했다는 60대 여성 관객은 "영웅시대인 어머니를 위해 함께 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라는 큰 스케일의 공연을 스크린으로 봐서 좋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콘서트도 가보고 싶어졌다. 영화 중에 김이나 작사가의 '임영웅의 따뜻한 목소리가 모든 세대를 사로잡는다'는 말이 특히 공감됐다"고 전했다. 이어 80대 관객은 "2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 또 보고 싶다. 특전으로 임영웅 포스터까지 받아 더 행복하다. 방에 붙여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JTBC

CGV에서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관람객에게 나눠주는 특전 포스터. 〈사진=JTBC엔터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고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임영웅의 새 영화가 기존 영화 수치를 뛰어 넘을 가능성이 크다. CGV 관계자는 "공연 실황 영화는 트로트 가수 외에도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와 같이 아이돌의 경우도 많다. CGV에서 여러 번의 상영 경험이 있는데 수치를 비교해 봤을 때 임영웅의 영화는 눈에 띄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개봉날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이른 시간부터 많은 관객들이 하늘색 물결을 형성했다. 당일 'n차 관람'을 하는 관객도 있고 지난해 개봉한 임영웅의 영화를 매일 관람해 63번 본 관객도 있었다"며 "용산에선 IMAX를 보고 영등포에서는 스크린X를 보는 등 도장깨기를 한다고 하더라. 응원봉을 들고 싱어롱 형태로 보는 회차는 더 인기가 많다. 'n차 비율'도 높고 앞으로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기존 영화들에 비해 높은 티켓 값에 대해선 "공연 실황 영화와 같이 얼터 콘텐트(대체할 수 있는 스크린 콘텐트)는 기존 영화와는 구조가 다르다"며 "임영웅 뿐 아니라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하고 있는데 티켓 값의 경우 IP홀더사와 협의해서 결정되다보니 매번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CJ ENM·CGV ICECON·JTBC엔터뉴스



김선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