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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안세하 '학폭' 시끌, "선처없다"vs'폭로 릴레이'…법적공방 시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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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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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의 학교폭력 의혹에 불이 붙고 있다. 동창생들의 증언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 속, 안세하를 옹호하는 이도 등장했다. 소속사 측은 계속해서 '사실무근', '법적대응'이라며 해당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어 관심이 뜨겁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로 시작된 안세하의 학폭 의혹. 작성자의 구체적인 일화와 졸업사진을 증거로 내밀어 학폭 폭로글은 일파만파 퍼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계속해서 같은 입장을 내며 억울함을 드러내고 있다.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는 10일과 11일 총 4번의 공식입장을 밝히며 강경대응의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소속사 측은 안세하의 학폭 의혹에 관해 "전혀 사실 무근이다. 허위사실 유포로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해 사건 접수했다. 담당 형사 배정 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강경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추가 폭로자가 등장한 상황에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 대해 변화 없고, 그대로 강경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댓글을 통해 안세하의 동창생들이 글을 적으며 폭로자를 옹호하거나, 안세하가 학창시절 행실이 좋지 않았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러한 상황 속 안세하의 친구였던 이가 최초 폭로자 A씨의 전화번호를 구하고 다닌다는 소식이 전해져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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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소속사 측에 이를 묻자 "A씨의 전화번호를 물어본적도 없다. 알아볼 필요도 없고 알고 싶어한적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라며 "법적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 오후에도 같은 입장을 전하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하여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세하의 학폭 폭로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그리고 소속사 측의 강한 부인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에 진실여부에 관심이 더해진다. 결국 법적공방으로 이어지며 진흙탕싸움이 되어가고 있다.

앞서 폭로자 A씨는 안세하가 중학교 시절 자신에게 종종 시비를 걸어왔으며, 이후에는 큰 유리조각을 집어들고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진 무리 중 한명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강제로 시켰다고 했다. 이를 거부하자 결국 폭행을 당했고 다음날에는 쉬는시간마다 안세하와 일진 무리들에 둘려싸여 억지로 싸움을 했다고 폭로했다.

졸업사진까지 게재하며 억울함을 드러냈고,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증언들이 속출했다. 한 네티즌은 작성자와 같은 반 학우라고 주장하며 "뒤늦게나마 도와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며 "재욱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말하는 일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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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직 교사로, 학생들에게 "방관하지 말라"고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고. 25여년전 자신도 방관자였기 때문.

이어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 글쓴이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저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것"이라며 "재욱이 무리는 각 반에서 덩치가 조금 크거나 싸움을 잘 할 것 같은 아이들을 기죽이거나 손봐(?)주고는 했습니다. 글쓴이도 그중에 한명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덩치 큰 친구들은 재욱이에게 굽신대거나(?) 미안함(?)을 표현했는데 글쓴이는 그러지 않았고, 재욱이 무리는 글쓴이의 이러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의 학폭을 방관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증언글을 올렸고, 이에 또다른 이는 "글 읽자마자 너인줄 알았다. 먼저는 덩치 좋고 순박하니 늘 웃고 있던 니 웃상이 보였고, 글 읽다보니 학교에서 쉬는 시간마다 왔다 갔다 하면서 책상에 엎드려 있던 네 모습이 보이더라. 아무 도움도 못 주고, 괜찮냐 위로 따위밖에 못 줬던 한심한 나도 봤다"라며 "너에게 연락이 닿을 방법이 없다. 여기 댓글 달면 너에게 닿으려나. 그때에 도와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나도 지금 창원에 있으니까, 내가 도움 줄 수 있는 건 도울 테니 댓글이든 뭐든 너도 나에게 닿아줬음 좋겠다"며 도움이 되겠다며 나섰다.

한 네티즌은 "저당 시 3학년 4반 앞에 인가 3층 중앙계단 올라가자마자 옆에 있는 급탕실에서 그랬던 걸로 기억함 매 쉬는 시간마다 저랬고 기억이 가물한데 며칠은 지속되었었음. 지금은 살 빼고 배우하는 거 같은데 중학생 당시가 덩치는 더 컸었음"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폭로자를 옹호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속, 최초 폭로글에 새로운 내용이 추가됐다. 바로 안세하가 자신의 번호를 친구들을 통해 묻고 다닌다는 것. 캡처본까지 게재했다. 캡처본에 따르면 안세하의 친구는 A 씨의 주변 친구들에게 안부를 묻고 싶다는 이유로 그의 번호를 알아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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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자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이 또한 학폭 사건을 자신이 직접 목격했다고 전하며 "소속사 강경 대응? 웃기고 있네"라며 분노했다.

소속사는 해당 의혹에 관한 모든 것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안세하의 20년 지기 친구는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안세하가 현재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본인도 매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분명히 무혐의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돈의 팔촌까지 아는 사이"라면서 "그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친구들 또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박에 재반박, 폭로자 A씨와 안세하 측을 옹호하는 이들까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후 조사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커뮤니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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