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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너' 박진, 김광현 이겼다...'2연승' 롯데, 가을야구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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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롯데 박진이 호투하고 있다. 불펜 요원인 박진은 이날 선발로 나와 3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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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가을야구 진출의 희망 불씨를 이어갔다.

롯데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10-2로 눌렀다.

전날 잠실에서 LG트윈스를 꺾은 7위 롯데는 이로써 최근 2연승을 달렸다. 5위인 두산베어스와 승차는 3경기로 좁혔다. 6위 SSG와는 겨우 반 경기 차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반면 롯데는 선발 공백 탓에 불펜투수인 박진을 오프너로 내세웠다. 선발투수의 명성과 달리 경기는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2019년에 입단해 줄곧 불펜 투수로만 뛴 박진은 자신의 1군 선발 등판 경기에서 3⅔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인생 역투를 펼쳤다. 반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6피안타 6실점을 내주는 부진을 드러냈다.

롯데는 2회초 전준우의 내야 안타, 나승엽의 볼넷, 정훈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무사 1, 3루 찬스에서 손호영의 우전 적시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1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좌월 투런홈런까지 터졌다.

5-0으로 앞선 롯데는 4회초 박승욱의 우중월 솔로홈런과 5회초 나승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각각 1점씩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SSG 홈런왕 최정은 7회말 시즌 35호, 개인 통산 493호 솔로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위 KT위즈는 수원 홈경기에서 NC다이노스를 2-1로 이겼다.

KT는 66승 65패 2무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두산베어스(65승 66패 2무)를 1경기 차로 따돌렸다. 반면 3연패에 빠진 9위 NC(58승70패2무)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경쟁이 어렵게 됐다.

이날 KT는 겨우 4안타 2득점에 그쳤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을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10패)째를 거뒀다. 이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이후 6회부터 우규민(⅔이닝), 김민(⅓이닝) 손동현(2이닝), 박영현(1이닝)이 남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은 1실점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시즌 24세이브째를 따냈다.

대전경기에선 2위 삼성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10-1로 눌렀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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