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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정규시즌 끝? 김하성, 언제 돌아올까…MLB닷컴 "9월 말 또는 10월 초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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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정규시즌 마감 전까지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부상 선수들의 상황에 대한 내용을 알리면서 "김하성의 복귀 시점은 9월 말에서 10월 초 정도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일정은 9월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진행되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다. MLB.com의 예상대로라면 팀의 경기 일정을 감안했을 때 김하성의 정규시즌 내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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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콜로라도 선발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는데, 이어진 1사 1루에서 블레이락의 1루 견제 때 귀루를 위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김하성은 경기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었고,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헬멧을 내동댕이치면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평소 실책이나 부진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하성의 모습과는 달랐다.

김하성은 완전한 회복을 위해 지난달 21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2021년 빅리그 데뷔 이후 3년 넘게 단 한 차례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지만, 잠시 숨을 고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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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에 힘을 쏟은 김하성은 8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샌디에이고 선수단에 합류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틀 뒤인 30일에는 라이브 배팅까지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으며, 9월 6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좋은 진전"이라며 김하성이 복귀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쉴트 감독은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김하성이 송구 훈련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만큼 진전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했던 샌디에이고는 그동안 메이슨 맥코이를 유격수로 내세웠다. 그러나 맥코이가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11~1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유격수 잰더 보가츠-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로 키스톤 콤비를 구성했다. 김하성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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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시즌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김하성으로선 팀이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된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 12일 현재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2위다.

한편 시애틀 원정을 떠난 샌디에이고는 12일 시애틀전에서 2-5로 패배하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선발투수 마이클 킹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선전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9패째를 떠안았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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