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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최동원 기억할게요' 롯데, 14일 메모리얼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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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추모 패치 부착…최동원 출신 학교 경남중 야구부 학생 초청 특별 시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잊지않겠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통해 故 최동원의 13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알렸다.

최동원은 롯데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였다. 그는 경남고와 연세대 그리고 실업 롯데를 거쳐 1983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거두며 롯데 우승에 일조하며 선동열, 김시진과 함께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그는 선수협 파동으로 인해 1988시즌 종료 후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되면서 롯데를 떠났고 이후 선수나 코칭스태프로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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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최동원이 지난 2004년 올스터전에 앞서 기념시구자로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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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동원을 롯데 자이언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영구결번(11번)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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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은 지도자로는 한화 이글스 1군 투수코치, 퓨처스(2군) 감독을 맡았고 SBS와 KBS N스포츠, 부산 MBC에서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KBO리그에서 롯데와 삼성을 거치며 개인 통산 248경기에 등판해 1414.2이닝을 소화하며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이라는 성적을 냈다.

1984년 27승, 1985년 20승, 1986년 19승을 각각 올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최동원의 등번호 11은 롯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영구결번됐다.

구단은 14일 정오 사직구장 광장에 위치한 최동원 동상 앞에서 헌화식을 시작으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경기 전에는 전광판을 통해 추모 영상을 상영한 뒤 선수단과 입장 관중이 함께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최동원을 기릴 예정이다.

또한 최동원 야구교실 어린이 선수단은 애국가 제창을 통해 이번 '최동원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한다. 최동원의 출신 학교인 경남중학교 야구부 학생이 경기 전 시구를 맡는다.

사직구장 광장에서는 메모리얼데이를 기념하며 당일 방문 팬들 대상으로 '구속 측정 이벤트'도 열린다. 구속 111㎞ 이상을 달성한 팬들에게는 챔피언 유니폼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선수단은 이날 최동원의 실루엣이 담긴 추모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그라운드로 나선다. 지난 시즌에 이어 선수단 실착 유니폼 패치는 추후 구단 공식 APP을 통해 경매 예정이다.

구단은 "수익금은 지역 아마추어 야구단을 위해 쓰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얼데이 관련 내용은 구단 공식 APP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도 14일 정오 사직구장 광장에서 롯데 구단과 함께 추모 행사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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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올스타전이 1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나눔올스타팀이 8-4로 승리했다. 故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 김정자 여사가 홍원기 감독에게 감독상 수상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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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2023년) 열린 최동원 메모리얼데이에서 경기 전 롯데 선수단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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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1992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두 번째 우승 주역인 염종석 동의과학대학교 야구부 감독 겸 부산 MBC 야구해설위원과 올해로 구순을 맞이한 모친 김정자 여사 그리고 최동원 유소년야구단, 양정초등학교 야구부 선수들과 학부형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사업회는 지난 2013년 2주기 추모식에 맞춰 사직구장 광장에 최동원 동상을 건립했고 이후 2014년 최동원상, 2018년 고교최동원상, 2020년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 등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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