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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100억급 없어도 12승, 22SV, 14홀드 매물은 다양…도대체 누가 FA 투수 최대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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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초특급은 없어도 매물은 다양하다. 아직까지 누가 'FA 최대어'인지도 오리무중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할 투수 중에는 100억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만한 후보는 없어 보인다. 사실 '퀄리티스타트의 화신' KT 고영표(33)가 예비 FA 최대어로 꼽혔으나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KT와 5년 총액 107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맺으면서 쿨하게 FA 시장을 떠났다.

아무래도 많은 구단들은 FA 투수 중에서도 선발투수 자원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 국내 선발 자원이 워낙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20대 FA 선발투수로 각광 받는 LG 최원태(27)와 KT 엄상백(28)은 꾸준히 FA 최대어로 거론됐던 선수들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15⅓이닝을 던져 8승 6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통산 1123이닝과 77승을 기록 중인 검증된 선발 자원이다. 그러나 널뛰기 피칭으로 완전한 안정감을 심어주는 투수는 아니다.

이는 엄상백도 마찬가지다. 올해 27경기에서 146⅓이닝을 던져 12승 10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하고 있는 엄상백은 규정이닝은 채우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18명 중 17위에 해당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피칭과 거리가 있다. 150km에 가까운 빠른 공을 가진 사이드암이라는 매력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 엄상백은 올해 자동 투구추적 시스템(ABS) 적응 등을 이유로 피홈런이 26개로 급증하면서 5점대 평균자책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해 그의 피홈런은 겨우 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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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마치고 FA 권리를 행사할 구원투수도 적지 않다. 마무리투수 중에는 롯데 김원중(31)이 눈에 띈다. 올해 50경기 57이닝 3승 5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인 김원중은 개인 통산 129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오랜 경력을 자랑한다. 올해 구원 실패가 여러 차례 있어 마무리투수로는 꽤 높은 3점대 평균자책점을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 해 구원왕을 차지했던 SSG 서진용(32)도 FA를 앞두고 있다. 작년만 해도 69경기에 나와 73이닝을 던져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한 특급 마무리였으나 올해는 42경기 39⅔이닝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45로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KIA 장현식(29)은 올해 KIA의 필승조 역할을 해내면서 69경기 69⅓이닝 5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하며 FA를 앞둔 불펜투수 중에는 가장 나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고 같은 팀 소속인 임기영(31)은 올 시즌 32경기 42⅓이닝 6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5로 흔들리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해만 해도 64경기 82이닝 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던 선수라 아쉬움이 더 크다.

지난 해 4년 연속 20홀드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롯데 구승민(34) 또한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올해 성적이 예년만 못하다. 올해 57경기 52⅓이닝 4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47를 기록 중인 구승민은 통산 118홀드를 기록한 전문 셋업맨이다.

올 겨울에 나올 주요 FA 투수들의 면면을 보면 '군계일학'으로 꼽을 만한 투수도 그리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워낙 쓸만한 FA 투수 자체가 귀하기 때문에 막상 FA 시장이 열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연 이들이 FA 시장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리그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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