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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1차 지명→미국 유학→구속 향상‘ 27세 우완, 감독 앞에서 1군 테스트 받는다…“직접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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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콜업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른손 투수 정동윤(27)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정동윤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정동윤은은 올해 처음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정동윤은 야탑고 출신으로 2016년 1차 지명으로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완성형 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신체 조건도 훌륭하다. 신장 193cm 체중 103kg의 건장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구속이 느렸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0km 이상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2022시즌 도중 팔꿈치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이미 신진급 투수들을 대거 발굴했지만, SSG는 정동윤의 손을 놓지 않았다. 지난 4월 SSG는 정동윤을 신헌민, 백승건 등과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트레드 애슬레틱에 파견을 보냈다. 정동윤은 트레드 에슬레틱 코치들의 세심한 지도 아래 조금씩 투구 폼을 수정했다. 그리고 140km 후반대 빠른 공을 던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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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 51⅓이닝 4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한 정동윤. 이제 이숭용 감독 앞에서 1군 테스트를 받는다. 이숭용 감독은 “정동윤은 내가 경기 때 공을 던지는 걸 못 봤다. 미국 유학도 다녀왔다. 또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패스트볼 구속을 보면 괜찮아 보이더라.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더라. 기회가 된다면, 1군 무대에 한 번이라도 서게 해주려 한다. 큰 동기부여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보고를 받은 것과 내가 직접 보는 건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정동윤은 콜업을 했다. 경기에서 어떤 모습인지 확인하고 싶다. 나는 마운드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 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패기 있는 모습을 기대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자신의 공을 던져야 한다. 승부를 피하거나 위축되는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동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며 정동윤에게 자신 있는 피칭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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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선수 육성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숭용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한 타자라도, 혹은 한 타석이라도 승부할 수 있게 기회를 주려 한다. 이숭용 감독은 “정동윤이 패기가 있고 야구를 절박하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친구들에게 한 번이라도 기회를 줘야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생긴다. 나는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까지 소신을 지켜왔다. 손시헌 퓨처스팀 감독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 그런 희망이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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