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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제자 류현진 등과 함께한 최동원 추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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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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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이들이 ‘불멸의 무쇠팔’ 고(故) 최동원 전 감독을 그리워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14일 부산 사직구장 최동원 동상 앞에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롯데 이강훈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 김태형 감독, 주장 전준우도 추모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괴물’ 류현진(한화)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친근하고 따뜻하셨던 김독님!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꽃을 헌화했다. 류현진이 추모 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등 기회가 잘 닿지 않았다. 마침 이날 부산 롯데전이 예정돼 있어 함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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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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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전 감독과 류현진은 스승과 제자로 연을 맺은 바 있다. 류현진이 2006년 한화에 입단했을 때, 최동원 전 감독은 한화 투수코치를 맡고 있었다. 류현진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김인식 전 감독에게 선발기용을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데뷔 첫해부터 18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거두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해 신인왕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석권,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최동원 전 감독은 1980년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항상 팀을 위해 앞장서는, 투혼을 펼쳤다. 불이익을 무릅쓰고 프로야구 선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선수협회 설립에 두 팔 걷어붙이기도 했다. 은퇴 후엔 정치인, 방송인, 야구 지도자로 활동했다. 201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013년 사직구장 앞에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건립했다. 2014년부턴 최동원상을, 2018년부턴 고교 최동원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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