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이 오열했다./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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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김재중 진실을 알고 끝내 오열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나쁜 기억 지우개' 14회에서는 이군(김재중)이 자신이 임상실험 대상자는 물론, 실험자가 주연(진세연)이라는 것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달달한 시간을 보내던 이군과 주연에게 위기가 드리워졌다. 윤테오(김재용)가 주연과 한동칠(김광규) 교수에게 이군의 리셋 실험에 동의하라고 협박한 것. 그렇지 않을 경우 이군에게 실험 작용을 알리겠다고 경고했다. 주연은 "피험자만 지켜달라. 지옥 같은 삶으로 되돌아가게 할 수 없다"고 간곡히 부탁했지만 결국 돌아온 건 비아냥이었다. 이후 주연은 이군의 기억 인식 오류를 바로잡는 실험을 성공시키려 밤낮없이 고군분투했다.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는 이군은 주연과의 첫 데이트에서 자기애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와 웃음을 불러 모았다. 이군은 주연의 작은 칭찬에도 행복감을 주체 못 하며 곧바로 식당에 있는 휴지로 꽃을 만들어 주는 로맨틱함을 발산했다. 이군의 첫사랑이 새얀(양혜지)임을 알고 있는 주연은 데이트 내내 불편한 마음을 떨치지 못했고, 이를 기민하게 감지한 이군은 "내 눈을 봐요 힐링 될 거예요"라며 주연에게 백허그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이들의 로맨스는 이군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폭풍 위기를 맞았다. 주연이 실험에 성공해 이군의 기억 인식 오류를 바로잡으려 했지만, 테오가 한 발 더 빨랐다. 테오는 속임수로 이군을 수술실로 불렀고, 임상 실험자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곧바로 이군이 충격을 받고 몸을 휘청거리며 주연을 애타게 찾자 테오는 실험자가 주연이라는 것, 주연이 거짓 첫사랑이라는 것까지 모두 폭로하고 말았다.

동시에 테오는 "경주연이 당신 속이기 전, 당신이 이용당하기 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라며 이군이 리셋 실험을 받도록 유혹했다. 이에 이군은 자신이 속았다는 배신감에 휩싸인 나머지 수술실 벽면을 손으로 치며 오열해 안쓰러움을 불러모았다. 이후 방송 말미, 식당에서 이군을 기다리던 주연이 한동칠 교수의 연락을 받고 자리를 박차려던 순간 소원 팔찌가 끊어진 채 바닥에 떨어져 이들의 앞날에 불안감을 높였다.

한편 새얀에게도 위험이 예고됐다. 오래된 신문에서 친부 사진을 발견한 새얀은 친부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지만, 다시 또 이탈리아로 끌려갈 위기에 처했다. 새얀이 자신의 모친과 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던 순간, 갑자기 헬멧을 쓴 남성이 오토바이로 차에 뛰어들었고 새얀은 그 틈을 타 도주했다. 이윽고 자신 앞에 나타난 오토바이 운전자는 새얀의 친부(안내상)였다. 또 이신을 스토킹 한 범인이 새얀의 친부인 것으로 밝혀져 긴장감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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