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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결정적 한방만 터졌어도…” 조영윤,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아쉬운 준우승…韓 2연패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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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윤이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튀르키예의 세이멘 오즈바시에게 28:35(27이닝)로 패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시상대에 선 조영윤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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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결승
튀르키예 오즈바시에 28:35 석패
막판 26~27이닝 연속 실수 결정적
공동3위 모랄레스, 이브라이모프


충분히 해볼만한 승부여서 더욱 아쉬웠다. 어렵게 쫓아갔으나 경기 막판 두 번의 결정적인 실수가 뼈아팠다.

‘대학당구왕’에 이어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정상 도전에 나섰던 조영윤(19, 서울)이 아쉽게 우승에 실패했다. 아울러 지난해 오명규(20, 강원)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나섰던 한국대표팀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놓쳤지만 ‘3쿠션 기대주’ 부상
대학당구왕-전국당구대회 첫 8강
16일 새벽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결승에서 조영윤은 튀르키예의 세이멘 오즈바시(세계주니어랭킹5위)에게 28:35(27이닝)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3위는 마르코스 모랄레스(11위, 스페인)와 아미르 이브라이모프(2위, 독일)가 차지했다.

조영윤은 결승전에서 상대가 부진할 때 치고 나가야할 상황에서 단타(1~3점)에 그쳤고, 까다로운 배치 등 불운까지 겹쳤다. 앞서 모랄레스와의 4강전에서 하이런9점과 애버리지 1.522를 앞세워 35:19(23이닝)로 물리쳤던 폭발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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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입상자들이 시상대에 나란히 서있다. (왼쪽부터) 준우승 조영윤, 우승 오즈바시, 공동3위 모랄레스, 이브라이모프. (사진=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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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 조영윤은 3이닝까지 6득점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반면 오즈바시는 2이닝에 하이런7점, 3이닝에 2점으로 응수하며 9:6으로 앞서갔다.

이후 두 선수는 공격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10이닝까지 14(조영윤):16으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곧바로 오즈바시가 11이닝 말 공격에서 하이런5점으로 21:14를 만들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도 조영윤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공타가 많았고 득점을 해도 단타에 그쳤다. 17이닝에는 점수차가 10점차(15:25)로 벌어졌다. 조영윤이 18이닝 3득점했지만 추격에 한계가 있었다.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낸 오즈바시도 실수가 잦았다. 조영윤이 그 틈을 활용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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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오즈바시가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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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조영윤의 한 방이 나오면서 접전양상이 됐다. 22:30으로 끌려가던 25이닝에 조영윤이 이날 자신의 하이런인 6득점으로 2점차(28:3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7득점째 시도한 대회전이 키스로 무산되면서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2~3점차로 추격하던 조영윤이 26이닝 대회전과 27이닝 뒤돌리기를 연거푸 실패하며 오즈바시가 경기를 마무리할 찬스를 얻었다. 결국 오즈바시가 27이닝에 남은 3점을 채우며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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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치르는 조영윤을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한국선수단. (왼쪽부터) 조화우 오명규, 박태준 감독(태극기에 가려서 안 보임). (사진=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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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정상 도전에 실패했지만 조영윤은 한국3쿠션의 새로운 기대주로 거듭났다.

숭실대 1학년인 조영윤은 지난 5월 대학당구연맹(회장 이상일) 주최 ‘제12회 대학당구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지난 8월에는 48명이 참가한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선발전에서 조화우와 함께 공동1위를 차지, 국가대표가 됐다.

이어 9월에 열린 경남고성군수배에서는 정연철 황봉주 등 강호들을 연파하고 전국대회 첫 8강에 오르기도 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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