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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아스날 벽 못 넘은 토트넘, PL 출범 후 첫 ‘북런던 더비’ 홈 3연패 수모…1988년 이후 36년 만에 굴욕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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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북런던 더비’ 홈 3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졸전 끝 0-1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한 토트넘, 그러나 후반 64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의 헤더에 실점, 끝내 패배했다.

매일경제

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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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로써 1승 1무 2패, 1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2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초반부터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북런던 더비’ 첫 홈 3연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2022년 5월 3-0 승리 후 2023년 1월(0-2), 2024년 4월(2-3)에 이어 이번 패배까지 아스날에 홈 3연패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풋볼런던’은 “아스날의 가브리엘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아르테타와 그의 선수들에게 3연승을 안겼다”고 전했다.

즉 토트넘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 홈 3연패는 과거에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토트넘은 1987년 1월(1-2), 1987년 10월(1-2), 그리고 1988년 9월(2-3)에 홈에서 아스날에 승리를 내줬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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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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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스날의 원정 강세는 대단했다. 그들은 2023-24시즌 후반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부터 이번 토트넘전까지 원정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 ‘옵타조’는 “아스날은 벵거 시절인 2013년 3월부터 9월까지 프리미어리그 원정 8연승을 거뒀다. 그날 이후 아르테타의 아스날은 원정 6연승을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여러모로 토트넘 입장에선 대단히 아쉬운 결과다. 솔란케, 반더벤 등 주축 전력이 복귀, 사실상 풀 전력을 갖췄던 그들이다. 외데고르, 라이스 등 핵심 전력이 이탈한 아스날에 분명 앞설 수 있는 기회였다.

더군다나 ‘북런던 더비’에 강했던 손흥민이 있어 든든했다. 그는 이번 경기 전까지 총 20차례의 ‘북런던 더비’를 경험했고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공격력은 대단히 아쉬웠고 여기에 라야의 선방쇼까지 이어지면서 운도 따르지 않았다. 믿었던 손흥민도 침묵했다. 그렇게 토트넘은 패했고 최악의 시즌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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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런던 영국)=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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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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