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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어"→'난 마음에 드는데?' 뮌헨 단장, 김민재 향한 무한 신뢰 "더 리흐트 판매? 김민재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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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김민재를 무한히 신뢰하고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1’과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지키길 원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팔아야 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할 수 있었기에 편안했다. 그러던 중, 더 리흐트를 향한 제안이 들어왔고 그를 팔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올여름 수비진 개편을 진행했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일본의 이토 히로키를 전격 영입했다. 이어 더 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더 리흐트 판매를 반대하는 청원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에 굴하지 않고, 더 리흐트 매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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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작년 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아쉬운 지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에는 경쟁자들의 부상으로 홀로 굳건하게 팀을 지켰다. 덕분에 15경기 연속 풀타임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바이에른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릭 다이어를 새로 영입했다. 그리고 토마스 투헬 전임 감독은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적극 기용했다. 자연스레 김민재는 주전에서 밀렸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를 받기도 했지만, 연이어 실책을 저지르며 UCL 탈락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계속되는 부진에 올여름 이적설이 돌았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마침, 새로 팀의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후 새 시즌에 돌입한 김민재는 1라운드부터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에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10분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피해 백 패스를 시도했다. 그런데 여기서 상대에게 볼을 뺏겼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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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1-2 역전을 허용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3-2 역전승에 성공했지만, 김민재만큼은 웃을 수 없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빠른 패스 게임 상황에서 안정적이지 못하다. 나는 김민재의 그런 부분이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라며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꾸준히 신뢰했다. 그 결과 김민재는 이어진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과 3라운드 홀슈타인 킬전에서도 선발 출전했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스스로 다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이에 에베를 단장도 거들었다. 에베를 단장은 올여름 내내 김민재에게 신뢰를 드러냈던 인물이다. 자연스레 그는 더 리흐트를 판매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김민재를 치켜세웠다.

한편, 과거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더 리흐트는 맨유로 이적하며 텐 하흐 감독과 재회했다. 그리고 지난 14일에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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