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막판 6연전…20∼22일엔 잠실서 맞대결
잠실야구장 전경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가 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야구팬들의 눈길은 '3위 싸움'에 쏠리고 있다.
올 시즌 7경기를 남겨둔 2위 삼성 라이온즈는 3위 LG 트윈스를 5경기 차로 앞서고 있어서 플레이오프(PO) 직행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반면 3위 싸움은 치열하다.
LG는 4위 두산 베어스와 1.5경기 차, 5위 kt wiz에 2경기 차로 쫓긴다.
LG는 9경기, 두산은 8경기, kt는 7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남은 일정을 살펴보면 LG와 두산은 다소 빡빡하다.
두 팀은 나란히 6연전을 치르고 있거나 앞두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서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LG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고행길에 올랐다.
LG는 19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른 뒤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에 임한다.
이후 하루를 쉬었다가 24일부터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를 차례대로 만난 뒤 27일 휴식하고 28일 삼성과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
두산도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한다.
19일 KIA와 잠실 홈 경기를 치른 뒤 20일부터 2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LG를 만난다.
23일엔 두산을 2.5경기 차로 쫓는 6위 SSG와 홈 경기를 치르고 24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나선다.
그리고 26일 롯데전, 28일 NC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LG와 두산엔 20∼22일 맞대결이 가장 중요하다.
이 3연전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틈이 없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 버금가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경기 지켜보는 이승엽 감독 |
일정만 놓고 보면 LG와 두산을 추격하는 5위 kt가 유리해 보인다.
kt는 18, 19일에 삼성과 수원 홈 경기를 치른 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가 21∼22일 SSG와 홈 2연전을 펼친다.
이어 하루를 쉰 뒤 24일 롯데와 홈 경기를 치르고 이틀을 다시 쉬었다가 27∼28일 키움과 홈 2경기를 소화하면 된다.
매 경기 핵심 불펜을 쏟아내도 큰 부담이 없는 일정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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