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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3위? 일단 5위부터 굳혀야” 이강철 감독 손사래, 대신 ‘욕심’이 아주 없을 수는 없다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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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이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 전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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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3위요?”

KT 이강철(58) 감독이 손사래를 쳤다. 아주 욕심이 안 나는 건 아닌 듯하다. 나름대로 생각은 있다. 결론은 하나다. ‘내가 이기는 게 먼저’다.

이강철 감독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전을 앞두고 “3위를 노리고 할 게 아니라, 지금 5위만 어떻게 굳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5위다. 6위 SSG에 2경기 앞선다. 4위 두산에는 단 0.5경기 뒤진다. 금방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나아가 3위 LG와 승차도 2경기다. 시즌 막판이기는 하지만, 가시권이라 해도 큰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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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강철 감독(가운데)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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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날 만하다. 5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5위는 한 경기로 끝날 수도 있다. 3위는 얘기가 다르다. 정규시즌을 몇 위로 마치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역대급 순위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우승은 KIA가 확정했다. 2위 삼성도 안정권이라 봐야 한다. 3~5위는 오리무중이다. 6위 SSG도 아직 모른다.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결과 예측이 어렵다.

일단 이강철 감독은 ‘5위’를 말했다. 지금 순위부터 굳히고 싶다고 했다. 대신 LG-두산도 보기는 본다. 당장 두 팀이 20~22일 잠실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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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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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주말에 LG와 두산이 붙더라. 묘하게 됐다. 우리가 우리 경기를 이기기만 한다면 LG와 두산이 승리를 나눠 가지는 쪽이 낫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이어 “우리가 이번 주 삼성-SSG를 만나고, 다음 주 롯데와 키움전이다. 24일 롯데전을 마치면 이틀 쉰다. 그때 무언가 결정이 나 있으면 좋겠다. 어차피 우리가 두산에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위로 가려면 반 경기 이상 차이를 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일단 지금은 5위 버티기가 먼저다. 엎치락뒤치락하다 마지막까지 3~6위가 한꺼번에 엉킬 수도 있지 않겠나. 올시즌도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지금 상태면 가늠이 안 된다”며 치열한 순위 싸움에 혀를 내둘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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