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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KIA에 주어진 천금의 한 달, V12 프로젝트 어떻게 구성되나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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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가 지난 17일 2024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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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2009년, 2017년과 다르다. 그때는 정말 마지막까지 살얼음판을 걸었다. 사실상 페넌트레이스 최종일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그래서 여유 기간도 길지 않았다. 정규시즌 종료 다음날부터 한국시리즈(KS) 1차전까지 3주가 정상 대결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의 전부였다.

올해는 시간이 많다. KS 1차전이 10월20일 이후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4주 이상이 남았다.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우승해 핵심 선수 컨디션 관리가 쉽다. 더불어 KS 엔트리 마지막 자리를 향한 내부경쟁도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V12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KIA다.

일단은 최선을 다한다. 오는 19일 잠실 두산전도 평소처럼 경기를 치른다. 부상이나 경기에 뛰지 못할 컨디션이 아니면 정상적으로 라인업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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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이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 |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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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심재학 단장은 18일 “감독님과 이 부분을 두고 논의했다. 우리는 순위가 결정이 됐지만 두산도 그렇고 아직 3, 4, 5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 경기 결과로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우리도 베스트로 경기에 임한다. 피로도가 높은 선수가 아니면 출장할 것이다. 선발도 외국인 투수로 간다”고 말했다.

이후 일정은 여유가 있다. KIA는 21일 NC. 23일과 24일 삼성과 맞붙는다. 이후 25일에 롯데와, 27일과 28일에는 각각 한화 롯데와 상대하며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친다. 삼성은 사실상 2위를 확정 지었다. NC 롯데 한화는 산술적으로 5위 가능성이 높지 않다. 시간이 흐르고 경기를 치를수록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다.

즉 핵심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경기에 임해도 괜한 오해를 사지 않는다. 잔여 경기 일정 대진운도 좋은 KIA다. 40·40을 응시하는 김도영을 제외하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핵심 선수들은 KS 준비에 돌입한다.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기 전에 치료에 임하며 10월말 정상 결전을 응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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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을 비롯해 KIA 선수단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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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후 KS 준비도 치열하게 계획 중이다. 심 단장은 “현장에 모든 것을 맞추겠다. 일단 선수들이 합숙을 원하는 만큼 합숙하면서 훈련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KS 훈련 시작일부터 스파링 파트너까지 감독님과 논의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3, 4경기 정도 생각하고 있다. 스파링 파트너를 정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중요한 실전이다. 정규시즌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앞으로 전체 미팅이 한 번 있을 것 같은데 그 자리에서 상대팀과 우리가 부족했던 수비를 어떻게 채울지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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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과 심재학 단장이 지난 17일 서울 세빛섬 마리나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우승 축승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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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지원군도 온다. 제임스 네일과 윤영철의 KS 복귀가 순조롭다. 네일은 이번 주말 불펜 피칭에 돌입할 수 있다. 윤영철은 이미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정규시즌 막바지 1군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심 단장은 “네일은 1군과 동행하고 있다. 불펜 피칭 날짜도 1군이 광주로 돌아오는 21일 정도가 될 것 같다”며 “KS까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불펜 피칭인데 무엇보다 선수 본인의 의지가 정말 강하다. 네일이 KS에 등판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에이스가 최종 무대에 서는 장면을 내다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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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세 번째가 네일.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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