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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프로야구 천만...주중·주말, 내·외야 구분없이 꽉꽉 [아하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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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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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지난 15일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덩달아 관중 수입도 사상 최대를 경신 중이다.



2024 KBO리그는 18일까지 681경기(전체 720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0개 구단 전체 총 관중 수입이 1500억원(1505억6493만5895원)을 넘어섰다. 경기당 평균 2억2111만원꼴로 관중 수입이 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1233억3309만7171원) 처음 관중 수입 1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전년 같은 경기수 대비 관중이 34% 증가했다. 이미 6개 구단은 시즌 최다 관중을 넘어섰고,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도 6개나 된다. 엘지(LG) 트윈스는 130만 홈 관중 또한 바라보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흥행 돌풍을 일으킨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구장 좌석이 1만2000석밖에 되지 않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올해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43차례나 매진됐으며 좌석 점유율은 94.1%에 이른다. 한화는 내년부터 새로운 구장(베이스볼드림파크)에서 경기를 하는데 관중석은 2만7석이다.



프로야구 올해 평균 관중은 1만4968명이다. 이 또한 역대 최고치다. 종전에는 8개 구단으로 리그가 운영되던 2012년 기록한 1만3451명이 최고였다. 객단가(입장권 1장 당 평균 가격)는 지난해(평균 관중 1만1148명·객단가 1만5277만원)보다 오히려 떨어졌는데 이는 탁자석, 내야석이 다 차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야석까지 관중이 들어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주말 경기보다 주중 경기 입장권이 싼 편인데 주중 경기에도 관중이 꽤 많이 몰렸다는 얘기가 된다.



올해는 공휴일을 제외한 주중 시리즈에도 화요일 9경기, 수요일 7경기, 목요일 5경기가 매진됐다. KBO 사무국은 “주중 시리즈(화~목)의 높은 평균 관중은 1000만 관중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말한다. 올해 주중 시리즈 평균 관중은 1만2731명으로 작년(8345명)보다 무려 52.6%가 증가했다. 주말 시리즈(금~일) 평균 관중 증가치(1만3788명→1만7321명)보다 월등히 높다. 프로야구가 주말만이 아닌 주중에도 즐기는 스포츠가 됐다는 방증이라고 하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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