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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여름은 안 끝났지만...겨울 스포츠 미리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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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24∼2025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아시아쿼터 선발 선수들. (왼쪽부터) 장 위(페퍼저축은행), 천 신통(IBK기업은행·이상 중국),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한국도로공사), 황 루이레이(흥국생명), 스테파니 와일러(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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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의 꽃은 뭐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다. 오는 10월 2024~2025시즌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프로야구 사상 첫 1천만 관중 시대, 프로축구 2년 연속 300만 관중 돌파 등 올해 유독 뜨거운 스포츠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컵대회에서 가늠해보자. 정규시즌 직전에 열려 각 팀의 한해 경기력을 전망할 수 있다.





가을 바다를 품은 경남 통영에서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가 9월21일부터 막을 올린다. 2024~2025시즌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녀부 각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프로배구 남녀부 각 7개 팀에 더해 남자부에서는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여자부에서는 일본의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가 초청팀으로 참여한다.





예년과 달리 9월말에 컵대회가 열리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코트를 밟을 수 있게 돼 각 팀은 완전체 전력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21일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남자부 대결에서는 이란 출신 선수들에게 배구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1순위로 지목된 2004년생 알리 하그파라스트로(우리카드)와 더불어 알리 파즐리(삼성화재), 아레프 모라디(대한항공)가 출격한다. 프로배구 최고 외국인 선수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쿠바)가 오케이(OK)저축은행을 떠나 현대캐피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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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9일부터 10월6일까지 치러지는 여자부 대결에서는 지젤 실바(GS칼텍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현대건설)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 선수가 올해 처음 브이(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시즌을 꼴찌로 마감한 페퍼저축은행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바르바라 자비치와 중국의 장신(196㎝) 미들 블로커 장위를 데려와 전력 보강을 마쳐 절치부심의 각오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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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컵대회는 새 규칙을 시범 적용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배구연맹은 우선 당초 세트당 1회였던 비디오 판독을 세트당 2회로 늘렸다. 또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에 따라 중간 랠리 판독을 도입했다. 중간 랠리 판독은 랠리 중 심판이 판정하지 않은 반칙을 놓고 팀이 즉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규칙이다. 횟수는 비디오 판독에 포함되지 않지만, 주장한 반칙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점을 잃게 된다.



또 불필요한 판독 시간을 단축하고자 그린카드 제도도 도입한다. 주심의 비디오 판독 또는 팀의 비디오 판독 요청 시 주심의 판단이 있기 전,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면, 주심은 해당 선수에게 그린카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린카드 누적 점수는 정규 리그 페어플레이상 선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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