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 배우 신현준과 그의 아내 김경미가 세 자녀와 함께 송편을 만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의 따뜻한 일상을 보여주면서도 예상치 못한 아들의 질문에 신현준과 김경미가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신현준과 김경미 부부는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을 다시 꺼내 입고 특별한 순간을 기념했다. 신현준은 김경미에게 “당신이 관리를 참 잘했다. 그 한복을 11년째 입고 있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경미는 미소로 화답하며 오랜 시간 함께한 부부의 애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던 첫째 아들 민준이 예기치 못한 질문을 던졌다. “아빠는 왜 엄마랑 결혼했어요?”라고 물으며, 가벼운 분위기를 순간적으로 진지하게 만들었다. 이에 신현준은 “너희들은 엄마와 아빠가 길거리에서 만난 걸 알고 있니? 아빠는 엄마한테 첫눈에 반했단다”라고 대답하며 자신들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신현준의 답변을 들은 민준은 곧바로 엄마인 김경미에게도 “엄마는 아빠한테 첫눈에 반했어요? 이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매일 싸우는 거 보면 왜 결혼했어요?”라고 직설적인 질문을 던져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치 못한 아들의 돌직구에 신현준과 김경미는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김경미는 잠시 생각한 후 “아빠가 너무 멋있어서 결혼했지. 그때는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잖아? 근데 지금은 그 콩깍지가 벗겨진 것 같네”라며 웃으며 솔직하게 답했다. 이 답변에 가족들은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돌아갔다.
이어 김경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없을 때는 남편과 함께하는 생활이 정말 잘 맞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는 ‘엄마’로서의 역할이 커지다 보니 부부 간의 생활도 자연스럽게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경미의 솔직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 방송을 통해 신현준과 김경미 부부는 부모로서의 고민과 부부로서의 현실적인 문제를 솔직하게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앞으로 이들 가족이 어떻게 관계를 풀어가며 성장할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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