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피원하모니, 겸손 또 겸손…"빌보드·음방 1위? 어깨 올라가긴 이르죠" [엑's 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스테이지 어벤져스'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피원하모니(P1Harmony)이지만 여전히 겸손 또 겸손하다.

최근 피원하모니(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는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새드 송(SAD SONG)'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신보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원하모니의 '새드 송'은 선택받은 히어로(HERO)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굳히는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 '새드 송'은 세상을 구하고 평화를 되찾은 뒤, 히어로가 된 피원하모니에게 찾아온 공허함과 외로움을 노래한다.

지난 2월 발매된 정규 1집 '때깔 (Killin' It)'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요계 돌아온 피원하모니는 이번 앨범을 통해 유일무이한 히어로 면모를 각인시킬 전망. 기호는 "아무래도 음악방송 1위를 한 번 더 해야 '1위 가수' 이미지가 굳혀질 것 같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피원하모니는 데뷔 첫 정규앨범 '때깔'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K팝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멤버들의 전곡 참여가 빛나는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차트인한 데 이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 미국' 차트에 첫 진입했다. 피원하모니에 데뷔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자 지웅은 "(음악방송) 1위 하고 나서 첫 컴백이고 발매 한 달 전부터 프로모션 촬영을 많이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콘텐츠나 처음 불러주시는 분들도 많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콘셉트 포토나 트레일러 영상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반응도 좋아서 이제서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외 호기록을 쓴 피원하모니인 만큼 어깨가 올라갔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소를 보였다. 소울은 "사실 어깨가 올라간 건 아니"라면서 "어쨌든 음악방송 1위라는 눈에 보이는 타이틀을 갖게 되어 멤버들도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평소 멤버들끼리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얘기했던 게 음악방송 1위였고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다음 목표로 1위 횟수를 늘려보자던지 자신감도 붙고 (마음) 가볍게 지냈다"고 했다.

기호는 "1위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했던 노력들, 그리고 팬 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증명된 것 같아 더 뜻깊다. 3년 동안 열심히 앨범 준비를 하며 달려왔던 과정들을 인정받은 것 같다"면서 "정규 활동에서 1위를 해서 더 기쁜 마음도 있다. 그동안 팬분들께서도 1위에 대한 염원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결과"라고 이야기했다.

피원하모니의 글로벌 인기는 공연을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 '징글볼 투어'에 합류하는가 하면 지난 6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매년 개최되는 여름 음악 축제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유수의 공연에 참석했다. 이같은 경험은 신보를 준비하는 데에도 좋은 자양분이 됐다는 멤버들.

지웅은 "페스티벌에 가면 팬분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분들도 계시지 않나. 그러다 보니 처음 듣는 노래여도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더라"라며 "처음 듣는 노래일지라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안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을 넣었다"고 말했다.

기호는 "지난해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남미 단독 공연을 했는데, 현지 팬분들의 열기와 사랑 그리고 남미 문화를 가깝게 접할 수 있었다. 이후로 라틴 음악에 애정이 생겼고 공부하고 싶어지더라. 결과적으로 이번 타이틀곡에도 반영이 된 것 같아서 그런 (무대) 경험들이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피원하모니는 지난해 발매한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HARMONY : ALL I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입성한 바 있다. 하지만 '때깔'이 피원하모니의 첫 정규앨범이며 해당 차트에서 2주 연속 머물렀다는 점에서 이번 기록은 더욱더 뜻깊을 터.

인탁은 "가수에게 빌보드라는 건 누구에게나 큰 업적이지 않나. 헬로우82(hello82) 스케줄을 갔을 때 빌보드 입성 기념 액자 같은 걸 걸어두셨더라. 몇몇 아티스트분들만 걸려 있었는데 우리가 이런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는 업적을 이루었다는 게 굉장히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캐나다에서 자고나란 기호는 "빌보드라는 차트 자체가 제 인생에 있어 큰 의미다. 저는 학창시절 내내 빌보드 (차트)에 있는 노래들만 다운받고 그것만 들었다. 그만큼 빌보드에 있는 노래들이 제 인생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 앨범이 이러한 차트에 오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당시에도 실감 안 났지만 지금도 신기하다"고 했다.

이에 더해 기호는 "이번 활동 목표 중 하나는 (빌보드 차트) TOP10 안에 드는 것이다. 꿈 같은 목표들을 계속 이루고 있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제 인생에서 너무나 많은 영향을 끼친 차트이기 때문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렇다면 피원하모니 멤버들이 생각하는 글로벌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지웅은 피원하모니만의 넘치는 흥을 꼽으며 "팬분들께서 저희가 무대에 서면 노래도 엄청 잘 따라 불러주시고 실제로 안무를 외워오셔서 앞에서 같이 춤을 추시는 분들도 있다. 저희도 워낙 흥이 많고 뛰어노는 걸 좋아하다 보니 (팬들과) 서로 에너지를 얻는다"고 이야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뛰놀고 있는 피원하모니. 기호는 "지난해 2월 '징거볼 투어'에도 합류했고 계속해서 좋은 기회로 다양한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 롤라팔루자, 코첼라 무대에도 올라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면서 코로나 시절에 데뷔했기 때문에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행사를 많이 하고 싶다. 그동안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2020년 10월 데뷔한 피원하모니는 SF9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FNC의 새 보이그룹으로 세간의 관심 속 모습을 드러냈다. 어느덧 4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세계관을 담은 장편 영화 촬영 당시 "카메라 앞이 처음이라 어색하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훌쩍 성장해 있는 모습이다.

소울은 그간 성장한 점을 묻자 "일단 저희가 감사하게도 단독 콘서트뿐만 아니라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어쨌든 무대 위에서 보여줘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그런(공연) 기회가 많았다는 게 의미가 크고 발전도 많이 했다"며 "어떻게 하면 무대 위에서 멋있어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배우다 보니까 피원하모니로서의 역량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또한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저희는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직업 아닌가. (힘들어도)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만들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자는 생각뿐이다. 그래서 투어 중에도 작업을 쉬지 않았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6명 모두가 시간을 쪼개서라도 더 멋있는 작업물을 만들자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더해 기호는 "저희 여섯 명은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절대로 창피한 것을 하고 싶지 않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우리가 하는 거니까 멋있게 하자는 각오로 항상 임한다"며 "물론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과정에서도 느끼는 게 많고 결과물을 보면 (스트레스) 해소가 되기 때문에 이 일을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깨닫는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피원하모니는 매앨범마다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견고히 짜인 음악성을 드러내 온 바. 기호는 피원하모니가 타 그룹보다 잘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누군가보다 더 잘하는 점을 꼽기보다는 저희가 앨범 참여도가 높다 보니까 그만큼 모든 작업물이 피원하모니 그 자체인 것 같다. 저희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늘상 담기 때문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고 온전히 저희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한 음악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앨범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기호는 100점 만점에 80점이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가 직접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에 더 엄격하게 그리고 아쉬움을 느낀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땐 '왜 그러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면서도 "최선의 베스트 앨범이 탄생하긴 했지만 다음 앨범에서 훨씬 더 성장할 예정이고 그럴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에 100점을 드리긴 어렵다. 앞으로 더 좋은 앨범을 만들자는 의미로 80점을 줬다"고 설명했다.

엄격한 채점표(?) 아래 탄생한 신보이지만 특출나게 잘한 부분에 대해선 "타이틀곡 녹음이 되게 잘 됐다.멤버들 개개인의 보컬적인 매력이 다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잘 어우러진 것 같다. 이 자체로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새드 송' 활동 목표로 테오는 "목표는 뭐 없다(웃음). 그저 팬분들께 이번 활동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1등도 좋고 다 좋지만 이 순간은 팬 여러분들과 다 같이 즐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기호는 "데뷔 때 '무대 위의 히어로'라는 수식어로 많이 불렸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무대 위의 히어로라는 수식어가 다시금 붙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피원하모니의 미니 7집 '새드 송'은 이날 오후 1시에 발매된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