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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오피셜] '클린스만 후임 거론' 호주 아놀드 감독, 3차 예선서 1무 1패 졸전...결국 6년 만에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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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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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던 호주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호주 사령탑을 내려놨다.

호주축구협회(ASA)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 축구대표팀이 10월 AFC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신임 감독 모집을 시작한다. 호주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감독을 맡아온 그레이엄 아놀드가 감독직에서 즉시 물러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아놀드 감독은 이번주 초 자신이 사임하겠다는 결정을 ASA에 통보했으며, 호주 대표팀은 10월에 열리는 월드컵 3차 예선 3라운드를 앞두고 새로운 감독을 임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놀드는 2018년 8월부터 호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왔다"고 덧붙였다.

아놀드 감독은 "호주 대표팀을 이끈 것은 내 경력의 정점이자 진정한 영광이었다. 기록을 깨는 것부터 새로운 인재를 키우고 세계 무대에서 역사를 만드는 것까지, 우리의 업적을 엄청나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신중하게 고려한 결과, 팀을 앞으로 이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호주 축구에 40년 동안 헌신해 왔고, 지난 6년 동안 감독으로서 일했다. 인도네시아와의 경기가 끝난 후 몇 가지 결정을 내려야 했고, 깊이 생각해 본 결과 내 자신과 프로그램 모두를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직감이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진심으로 모든 사람들, 6년 여정에 동참해 준 호주 축구계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놀라운 팀과 지원 스태프에게 성공만을 기원한다"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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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감독은 2018년 호주 대표팀에 부임해 6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다. 특유의 4-4-2 포메이션에 두 줄 수비를 구축하며 호주 선수들의 신체 조건과 특징을 살린 전술로 각광을 받았다. 높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투톱을 향한 크로스 전술이 국제 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아놀드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총 3개의 큰 대회를 치렀다. 2019 아시안컵에서 8강까지 올랐지만, UAE에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프랑스, 튀니지, 덴마크를 상대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1-2로 석패하며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8강에서 한국과 혈투 끝에 1-2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준비했다. 호주는 아놀드 감독 체제에서 2차 예선 6전 6승 22득점 0실점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3차 예선에 올랐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바레인, 인도네시와 한 조에 묶였다. 그러나 지난 9월 치러진 1, 2차전에서 바레인(0-1 패), 인도네시아(0-0 무)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며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갑작스럽게 호주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아놀드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다만 최종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해 대표팀 지휘권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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