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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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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최악의 주장" 평가 이겨냈다…'2도움+MOM+최고 평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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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승리를 이끌었다. 2도움을 통해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승 1무 2패로 승점 7을 쌓아 리그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 골을 도왔다. 중앙으로 공을 몰고 전진한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의 존슨에게 공을 찔러 줬다. 존슨이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어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손흥민의 시즌 첫 도움이자, 공식전 4경기 만의 공격포인트였다.

손흥민은 지난 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시즌 첫 골을 포함해 멀티 골을 넣은 뒤 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 등 공식전 3경기에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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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로 앞선 후반 40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 골도 도와 멀티 도움을 작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매디슨에게 공을 찔러 줬고, 매디슨이 왼발로 마무리해 토트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토트넘은 최근 경기들처럼 불안하게 출발했다. 경기 시작 23초 만에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브렌트포드의 킨 루이스포터가 크로스를 올렸고, 브리앙 음뵈모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골대 상단 구석에 찔러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발해 동점을 만들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압박에 정확하지 않은 패스가 나왔고, 매디슨이 공을 끊어낸 직후 오른발로 골문을 노린 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솔란케가 가볍게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이어 손흥민과 존슨이 역전 골을 합작하면서 토트넘은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강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으나 좀처럼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코너킥 기회를 계속 만들었으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솔란케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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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찬스에서 결정력 문제를 노출하던 토트넘은 오히려 브렌트퍼드에 흐름을 넘겨줬다. 후반 13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공중볼을 처리하려다가 페널티 라인 밖에서 공을 손으로 건드리는 반칙을 범한 듯했으나 주심이 별다른 판정 없이 넘어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3분에는 상대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라인을 넘기 직전, 빠르게 반응한 비카리오가 손끝으로 쳐내 실점을 막았다.

위기 뒤 후반 40분 찾아온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과 매디슨의 합작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토트넘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공식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이날 도움 2개를 비롯해 키 패스 7개, 큰 기회 창출 2회 등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어낸 손흥민은 총 16,617표 중 52.9%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각종 통계 매체는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이끈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하고 최고 수준의 평점을 매겼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과 매디슨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7점을 줬다. '풋몹'은 팀 내 최고점인 9.0점을 매겼다. 매디슨(8.7점)과 도미닉 솔란케(8.0점), 존슨(7.8점)보다 높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매디슨에게 최고점인 8.88점을 부여하고, 손흥민에게는 두 번째로 높은 8.33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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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풋볼 런던'에서는 매디슨이 평점 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손흥민은 로드리고 벤탕쿠르(9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을 향해 "항상 위협적이었다. 완벽한 패스를 존슨과 매디슨에게 연결해 득점을 도왔다"라고 분석했고, 또 다른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이 공격적으로 나선 다른 선수들을 활용해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손흥민은 현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스널전 이후 일부 팬들이 손흥민 리더십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한 팬은 "토트넘은 아스널보다 더 나은 팀으로 보이지 않는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다른 팬은 “토트넘은 패배 속에서 착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늘 좋은 말만 하기보다 강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손흥민이 총대를 메고 화풀이를 해달라는 주문이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을 두고 "최악의 주장"이라고 헐뜯었다. 물론 일부 주장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내 생각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토트넘 공격수들은 아직 자신들의 기량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솔란케는 더 보여줄 능력이 있는 선수다. 히샬리송은 아직 뛰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은 기복이 있다고 본다.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완벽하게 달라졌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멀티 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끊으며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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