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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2위로 PO 직행 확정…원태인 시즌 1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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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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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는 삼성 원태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위를 확정해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대 8로 승리했습니다.

77승(61패 2무)째를 거둔 삼성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2위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2021년 2위로 PO에 나섰던 삼성은 3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섭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15승(6패)째를 챙겼습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종전 2021년 14승)을 거둔 원태인은 14승의 곽빈(두산 베어스)을 밀어내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습니다.

곽빈이 남은 시즌 한 차례만 등판할 예정이라, 원태인의 개인 첫 다승 1위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곽빈이 1승을 추가해도 원태인은 다승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삼성은 1회말 투아웃 1, 2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좌중월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3회 투아웃 후에는 구자욱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원태인은 4대 0으로 앞선 4회초 투아웃 1, 2루에서 장재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삼성은 6회말 노아웃 1루에서 터진 구자욱의 우월 투런포로 6대 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삼성 주장 구자욱은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서 두 달 동안 '단기 유학'을 했던 삼성 이창용은 7회 노아웃 1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습니다.

키움은 2대 9로 끌려가던 9회초 투아웃 이후 김건희의 3점포 등 안타 5개와 삼성의 실책 1개를 묶어 6점을 뽑으며 8대 9까지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9회 투아웃 1루에서 장재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날 삼성은 이번 시즌 28번째 홈 경기 매진을 달성했고, 2만 4천 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2위 확정'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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