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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투어인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의 시작인 한국 공연을 20일부터 22일까지 3회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한 제로베이스원은 '5세대 아이돌' 그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다는걸 확인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으로 탄생한 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8월 서울 고척돔에서 첫 팬미팅을 치렀다. 그리고 1년이 지나 K팝의 성지라 불리는 舊 체조경기장(現 KSPO DOME) 3회 연속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들은 데뷔 후 네 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네 번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 불과 데뷔 14개월만에 총 앨범 판매량이 600만 장을 넘었다. 이렇기에 5세대 보이그룹의 시작이며 정점이라는 수식어가 과언이 아니다.
공연장 앞에서 만난 미국에서 온 19세 에보니는 "티켓팅을 했지만 실패했다. 공연을 볼 순 없지만 그 열기를 느끼려고 어제와 오늘, 계속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전 다른 팬들과 만나 서로의 정보나 굿즈를 교환하고 비록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 했지만 바깥까지 흘러나오는 음성과 팬들의 함성을 느끼며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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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플래닛' 1위이자 센터인 장하오는 솔로곡 '올웨이즈(Always)'를 감미롭게 소화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당시 선보인 무대도 가져왔다. 김지웅·석매튜·리키·박건욱은 섹시한 분위기의 '오버 미(Over Me)'를, 성한빈·김규빈·김태래·한유진은 청량함이 물씬 느껴지는 '스위치(Switch)'를 조금 더 발전된 기량으로 뽐냈다.
돌출 무대의 활용도 높았다. 멤버돌은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메인과 돌출을 오갔다. 체력 소모가 상당할 수 있지만 개의치 않았다. 무대 중앙 양쪽 전면을 뒤덮는 대형 LED 스크린도 잘 활용해 조금이라도 먼 시야석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불편함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무대의 리프트와 조명, 효과도 적절하게 배치해 공연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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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 점은 제로베이스원의 문제는 아니었다. 제로베이스원 일부 팬들의 엇나간 팬심은 이미 자자하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 점이 옥에티였다. 앙코르가 시작되기 전 멤버들이 다양한 언어로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유는 멤버들이 조금이라도 팬들과 눈을 마주치기 위해 무대 곳곳을 돌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앞선 이틀간 공연에서 팬들이 자리를 이탈해 펜스까지 나왔고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멤버들이 자리를 지킬 것을 부탁했지만 소용 없었다. 펜스까지 우르르 나온 팬들이 멤버들을 촬영하기 정신 없었다. 일부 팬들이 몰리자 또 다른 팬들은 '자리로 돌아가'라고 외치며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가 '전체'로 비춰질 수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결국 발생했다. 불과 며칠 전 다른 공연장에서 다른 아티스트도 앙코르때 비슷하게 등장했는데 그때와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장 밖, 생경한 풍경도 있었다. 당분간 해외로 나갈 제로베이스원을 못 본다는 점이 많이 아쉬웠는지 펑펑 눈물을 쏟는 팬들이 많았다. 잠시라도 한국에서 볼 수 없음이 많이 아쉬운듯 목놓아 우는 팬들은 신기하면서 낯설었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달 말부터 싱가포르·태국 방콕·필리핀 마닐라·인도네시아 자카르타·마카오·일본 아이치·가나가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웨이크원 제공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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