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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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질주가 무섭다. 메이저 리그(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기세를 더욱 끌어올려 53홈런, 55도루로 숫자를 늘렸다.
오타니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9회초 통렬한 홈런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고, 폭풍 도루 2개를 추가했다. 다저스는 4안타 2득점 1타점 2도루로 펄펄 난 오타니의 활약에 6 대 5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53홈런에 54, 55호 도루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오타니는 사상 최초의 55홈런-55도루까지 홈런 2개만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와 원정에서 50-50 클럽을 최초로 개설했다. 이날만 3홈런에 2도루를 몰아쳐 51홈런-51도루까지 달성했다. MLB는 물론 야구 강국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전인미답의 대기록이다.
이제는 기록하는 홈런과 도루가 MLB 새 역사다. 오타니는 21일 홈런과 도루를 추가했고, 이후로는 도루를 늘리고 있다.
이날 193cm 장신임에도 오타니의 발은 날랬다. 0 대 4로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1회에 이은 멀티 히트. 이후 오타니는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를 훔쳐 54호 도루에 성공했다.
23일(한국 시각) 멀티 도루를 성공시킨 오타니.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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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7회 다시 발에 땀을 냈다. 3 대 5로 따라붙은 1사에서 역시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번에도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기록을 55개로 늘렸다. 2사 뒤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늘렸다.
마지막 순간에는 방망이에 힘을 실었다. 오타니는 4 대 5로 뒤진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 세스 할보센을 통렬한 동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4구째 스플리터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53호 대포로 21일 이후 2일 만에 손맛을 봤다.
다저스는 이후 베츠의 홈런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의 대기록과 함께 홈 팬들이 열광에 빠졌다.
오타니는 이와 함께 역대 아시아 메이저 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스즈키 이치로(은퇴)가 2001년 시애틀 시절 달성한 56도루가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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