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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이나은 위한 뒷광고? 곽튜브 기획물 의혹에…"금전거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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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배우 이나은(사진 왼쪽), 유튜버 곽튜브. (사진제공=나무엑터스,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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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곽튜브(32·본명 곽준빈)가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25)과 함께한 여행 영상을 두고 이번엔 뒷광고 의혹이 일었다.

최근 곽튜브가 논란이 일자 삭제한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 '돌아온 준빈씨의 행복여행'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제소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네티즌 A 씨는 곽튜브와 이나은의 여행 영상이 표시광고법(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정위에 제소했다고 알렸다. 현재 접수가 완료돼 공정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비자과에 배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곽튜브는 문제의 동영상에서 '원래 영국에 갈 일정이 있었는데 (이나은이) 그전에 이탈리아에서 만나 여행이나 하자고 해서 보기로 했다'며 우연히 찍게 된 동영상인 것처럼 연출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나은은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컨펌(허락)을 받고 로마로 떠난 것이다"라며 "이는 곽튜브와 이나은이 '묵시적 계약'을 체결한 뒤 이나은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운 것이나 다름없는 만큼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런 행위가 표시광고법에 따라 '거짓·과장의 표시·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이 같은 논란에 이나은 측은 "금전이 오가지 않았다"라며 "경비는 제작하는 곽튜브 측에서 모두 부담했다. 곽튜브 측에서 먼저 제안했고 이나은이 소속사에 허락받고 출연했다"라고 스포츠서울 측에 밝혔다.

앞서 곽튜브는 16일 전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과의 이탈리아 로마 여행기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라며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비판이 거세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라며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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