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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잉글랜드 전 국대 감독 사우스게이트, '1무4패' 무승 에버튼 사령탑 물망... "국제 성과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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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사이스게이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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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이 '무승' 감독을 경질하고, 잉글랜드 전 국가대표 사령탑을 후임으로 염두하고 있단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에버튼의 유력한 새 구단주 댄 프리드킨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을 새로운 에버튼 사령탑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프리드킨 그룹은 지난 19일 에버튼 인수를 위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 과정에서 현 감독인 션 다이치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2023년 1월 지휘봉을 잡은 다이치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1무 4패, 19위)을 기록 중이다. 리그 첫 승을 거두지 못하며 경질 위기에 몰려있다.

사우스게이트는 현재 자유 계약 상태다. 그는 이번 여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했다.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우승에 실패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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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킨 그룹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야심 찬 선택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다이치의 후임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기브미스포츠는 “프리드킨 그룹은 에버튼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들려줬다.

프리드킨 그룹은 에버튼 인수를 위해 이미 2억 파운드를 투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독점 협상 기간 동안 인수 절차는 지연됐다. 하지만 인수 포기 없이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사우스게이트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시절 연봉 500만 파운드(약 89억 원)를 받았다. 그의 지도력과 경험이 에버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다이치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팬들의 지지를 잃었다. 특히 공격적인 플레이와 경기 운영 능력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프리드킨 그룹이 사우스게이트를 선택할 경우 에버튼의 새로운 전술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6년 9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임시로 맡았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같은 해 11월에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7년간 이끌며 81경기에서 49승, 19무, 13패를 기록했다. 그의 승률은 약 60.5%로, 이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들 중 상위권에 속한다.

사우스게이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4강에 올려놨다. 팀은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1966년 이후 잉글랜드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20년 유로 대회에서도 팀을 결승에 진출시켰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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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지도 아래 잉글랜드는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 2019년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유럽 강호들과 경쟁력을 보여줬다. 사우스게이트는 또한 여러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왔다. 필 포든, 메이슨 마운트, 부카요 사카 같은 선수들은 그의 체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비록 유로 2024에서 실패하며 감독직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잉글랜드는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냈다.

기브미스포츠는 “사우스게이트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며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러한 경력이 에버튼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라며 “그러나 사우스게이트의 부임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프리드킨 그룹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후에도 다이치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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