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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손흥민 한 물 갔네" 선 넘은 발언에 '격분' 토트넘 팬들..."정신차려! SON 없으면 우린 강등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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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토트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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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쇠퇴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전(前)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의 무례한 발언에 토트넘 팬들이 들썩인다.

토트넘 전담 매체인 영국의 '스퍼스 웹'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전 스퍼스 미드필더인 제이미 오하라는 '토크스포츠'에서 손흥민에 대해 무례한 발언을 했다"며 "오하라는 '32세의 선수(손흥민)이 예전의 선수가 아니며 지금은 쇠퇴의 뚜렷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1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오하라는 "제대로 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지금 토트넘에서 끝나간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분명히 쇠퇴하고 있다. 구단은 조만간 포워드를 대체할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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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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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인터뷰를 통해 오하라는 "손흥민이 뛰는 모습에서는 더 이상 날카로움은 찾아볼 수 없다"며 "옛날에 손흥민은 일대일 상황에서 어떻게든 득점을 해오는 선수였다. 지금까지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팀은 손흥민의 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윙어를 영입해야한다. 손흥민이 계속 출전하고 있는 이유는 이 선수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적나라하고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

제이미 오하라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지만 임대 기간이 길어 정작 토트넘에서의 굵직한 활약은 눈에 띄지 않았다. 2006년 체스터필드 FC에서 임대로 활약한 뒤 이듬해 곧장 밀월 FC로 임대됐다. 포츠머스 FC에서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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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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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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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클럽 선배이기도 한 오하라는 "손흥민은 곧 33살인데 상대 팀을 제칠 수 있을까"라며 "분명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는 맞다. 그러나 지금의 그를 볼 때 날카로움과 예리함은 보이지 않는다"고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4-25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는 멀티 도움으로 팀 3-1 승리에 기여했다. 이 승리로 연패중이었던 토트넘은 2승1무2패로 승점 7점을 쌓아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당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40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을 도와 쐐기골을 넣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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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끌어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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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앞서 열린 지난 달 24일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는 시즌 첫 포를 포함해 멀티골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에서는 좀처럼 공격포인트가 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영국 현지 일부 매체 사이에서는 "손흥민이 부진하다"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따르기도 했으며 일부 팬은 "주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등 섣부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매년 손흥민에 대해 같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 한국 선수는 역사적으로 느리게 시작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몇 달이 지나고 완전히 몸이 좋아지고 기세가 오르면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우리의 가장 주요한 선수 중 하나고, 언제나 그렇듯이 곧 비판자들을 침묵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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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의 비판 의견에 대해서는 토트넘 팬들도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한 팬은 "손흥민이 없으면 우리는 강등팀"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팬은 "손흥민이 없으면 토트넘에는 그냥 사람이 없는데 딴 플레이어들은 책임이 없다는 것이냐"라며 강도높은 비판을 던지기도 했다.

또 다른 팬은 "오하라는 토트넘 시절 팀에 별로 큰 공헌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손흥민 전성기때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과분한 선수였다"고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버턴전에서 멀티골, 브렌트포드전에서 멀티 어시스트를 작성한 손흥민은 통산 64호 도움, EPL 통산 어시스트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언 긱스(은퇴)가 162개로 현재 최다 도움 수를 기록한 상황이다. 팀으로만 따지면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2개)을 제치고 단독 2위다.

특히 브렌트포드 전에서는 EPL 사무국이 공식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4시 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카라바흐 FK와 맞붙는다. 장소는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토크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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