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영업비밀'에서 트로트 가수 '덕질'로 사기를 당하고 결국 이혼까지 당한 중년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23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영업비밀')의 '사건수첩'에는 50만 유튜버이자 19년 차 문화부 기자인 안진용 기자가 자식의 입시 성공 이후 트로트 가수에 '입덕'한 뒤 사기꾼에 연루된 어느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함께 지켜봤다.
이날 소개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사연에는 자식의 의대 수험생활이 끝나고 트로트 가수 '덕질'에 푹 빠진 중년 여성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다름아닌 이 여성의 딸과 남편이었다.
가정적이던 엄마는 ‘입덕’ 뒤 귀에 피가 나도록 노래를 듣고, 수백만 원을 가수 조공에 쓰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가족들은 엄마가 약 1억원의 빚을 진 사실을 알았고, 휴대폰에서 '누님'이라고 부르는 남자와 불륜을 암시하는 대화까지 발견한 뒤 탐정에게 의뢰했다.
데프콘은 "AI 채팅 또는, 모창 가수와 대리만족을 즐기는 것은 아닐까?"라며 '도파민 추리'를 시작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엄마가 열혈 활동 중인 팬클럽에 잠입한 탐정은 가수에 대한 도를 넘는 충성심 이외에는 별다르게 수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던 도중인데도, 엄마가 급하게 자리를 빠져나가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남성태 변호사는 "친엄마 장례식 기간 중 외도하러 모텔 간 사람도 있다"고 기가 막힌 경험담을 보태 충격을 더했다.
장례식 도중에 호텔로 달려간 엄마는 역시나 한 남성과 만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남성에게 3천만 원이라는 거액이 든 돈봉투를 쥐어 주는 상황이 포착돼 의아함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해당 남성은 엄마가 덕질하던 가수의 '사촌 형'을 빙자해 가수와 비밀스러운 만남을 주선한 사기꾼으로 밝혀졌다. 안 기자는 "사기꾼들의 '너만 알고 있어'라는 말을 제일 잘 지키는 건 연예인이다"라며 "그래서 사기결혼도 많다"고 고개를 저었다.
엄마가 마음을 다잡기로 하면서 사건은 끝나는 듯했지만, 입덕한 가수가 구설수에 휘말리며 법정에 드나들자 엄마는 시위를 위해 가출하고 말았다.
가족들은 가수에게 눈이 먼 엄마를 포기했고, 결국 부부가 이혼하면서 씁쓸한 엔딩을 장식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사진 = 채널A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