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국회 간 홍명보 감독 "논란엔 죄송, 불공정 특혜는 없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 출석,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질의에 답변

더팩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 질의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국회에 출석한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임 논란에 대해선 사과를 하면서도 과정에서 특혜나 불공정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감독 선임 등 모든 축구적인 면에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저를 1순위로 올렸기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2·3순위였다면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이임생 이사가 직접 찾아가서 부탁했는데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부탁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면서 "대표팀 감독 선정에 대한 전권을 지닌 이 이사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왼쪽)과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 질의에 증인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 감독은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후 감독 결정을 이임생 이사가 위임 받은 것은 유효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격이 없다가 아니라, 역할이 끝났다고 볼 수 있지만 문제가 없다"고 했다. 또 "내가 전력강화위원회 안에 없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은 알지 못한다. 저에게 뭔가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를 꾸려 5개월가량 새 감독을 물색한 끝에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 감독을 최종 선임했지만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전 논란에 시달려왔다.

지난 6월 말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하면서 남은 절차를 책임지게 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외국인 감독 후보자였던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을 직접 만나 면담한 뒤 홍 감독을 낙점했다. 하지만 두 외국인 후보자와 달리 면접과 후보자의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한 발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홍 감독 선임 발표를 하면서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더팩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대화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과 관련한 감사 결과를 오는 10월 2일 먼저 발표하고, 그 이후의 문제는 대한축구협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현안질의가 시작되기에 앞서 총 6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입장문을 의원들에게 제출하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벌어진 일과 관련해 국회에서 직접 설명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혔다.

이날 현안질의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택수 대한배트민턴협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축구협회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질문이 주로 이뤘다.

skp2002@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