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한의사 남편 휴대폰 속 소개팅 앱…"안 만났지만 야한 농담, 이혼 고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소개팅 앱 중독자인 한의사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에 이수근이 "도를 넘었다"며 분노했다.

A 씨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미니 무물보 코너에 "소개팅 앱 중독자 남편과 이혼해야 할까요?"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방송에 따르면 A 씨는 결혼 3개월 차 신혼으로, 최근 아기 천사가 찾아왔다. A 씨는 아기가 태어나기만을 기다리며 태교를 열심히 하던 어느 날, 남편과 함께 아기용품을 사러 갔다.

이때 직원이 "혹시 킹디카프리오님? 저 비욘세예요. 기억 안 나세요?"라며 남편에게 불쑥 말을 건넸다고. 당황한 남편은 화를 내며 가게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A 씨는 "생전 처음 들었던 단어들이 잊히지 않았다. 궁금증에 빠진 저는 잠에 든 남편 핸드폰을 몰래 볼까 말까 고민했고, 그 순간 그 직원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호기심은 자제력을 잃었고, 남편 핸드폰에서 수많은 소개팅 앱을 발견했다"며 "남편이 잘생긴 편인데 이마가 좀 까졌다. 그래서인지 소개팅 앱에서 자기 이름을 모두 '킹디카프리오'라고 해놨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 헬스장에 열심히 다니던 남편은 소개팅 앱에 상체 탈의 사진을 잔뜩 올려뒀고, 직업인 한의사 자랑까지 빼먹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특히 남편은 같은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여성과 연락했다고 한다. A 씨는 "야한 농담은 해도 만난 흔적은 없더라. 남편도 '스트레스 풀기 위해 대화만 했을 뿐 만난 적은 절대 없다'고 맹세했다. 그럼에도 배신감에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저만 생각하면 당장 이혼 했을 텐데, 고민되는 이유는 아기 때문이다. 축복만 받아도 마땅할 아기 천사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빠 없는 아이로 만들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제가 참고 살아야 하는 거냐. 만약 이혼한다면 언제 해야 하는 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남편이 도를 넘었다. 신혼인데 이 정도는, 한 번도 안 만났는데 이런 내용이 있을 수 있냐"고 의심했다. 동시에 "신혼 초 설렘을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한테 느낀다는 것 자체가 범죄다. 결혼하지 말았어야지, 왜 한 여자의 인생을 망가뜨렸냐?"고 꾸짖었다. 이수근은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아이도 태어나야 하는데 어떻게든 행복하게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