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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LPGA 22승, 금메달, 명예의 전당' 리디아고, KLPGA 우승도 노린다..쟁쟁한 한국 선수들과 시차 적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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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리디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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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여자골프를 주름잡고 있는 리디아 고가 한국에 온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시차 적응 등의 어려움은 있지만 목표는 우승이다.

리디아 고가 출사표를 던진 대회는 26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다. 총상금 15억원이 걸려 공식적인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메이저급이라 부르기에 충분하다. 대회 장소는 인천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통산 22승을 완성했다. 이후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대로 샷 감각이 올라있지만 걱정은 시차 적응이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금메달과 LPGA 투어 우승 등 많은 일이 있었는데 한국 팬 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이 큰 힘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디아 고의 2024년 성적은 누구보다 화려하다. LPGA 투어에서는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을 포함, 3개의 우승컵을 수집했고, 지난 달 열린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했다.

KLPGA 투어에서는 지난 2013년 12월 대만에서 열린 스윙이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았다.

리디아 고가 우승하려면 쟁쟁한 한국 선수들을 모두 넘어서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3승을 거둔 박지영, 박현경, 배소현, 이예원이 모두 출전해 4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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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을 올리고 있는 노승희와 1승을 거두고 있는 윤이나, 황유민, 이가영, 그리고 지난주 대보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문정민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톱랭커들도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특히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은 장타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장타를 보유한 윤이나, 황유민, 문정민 등이 우승 후보로 떠오른다.

그 중 문정민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할 생각이다"며 "대회 코스가 장타자들이 플레이하기 편한 곳이다. 내 장점인 장타를 살려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이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지난해 연장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이민지(호주)와 LPGA 투어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선수들이 샷 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LAT) 시리즈의 하나로 진행된다.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외국 국적 선수가 16명이나 되며 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 등에서 AGLF 추천 선수 10명이 출전한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출전 선수들과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한다.

먼저 참가 선수들은 상금의 1%를 기부하고, 하나금융그룹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기부해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또한 1번홀과 11번홀을 에브리버디(Every Birdie) 홀로 운영해 버디 1개 당 11만원, 이글 1개 당 111만원을 기부해 최대 2000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마지막으로 17번홀에는 '하나 ESG' 존을 마련해 선수들의 티샷이 안착할 때마다 회당 111만원, 최대 2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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