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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끝났어"→"도 넘은 무례함", "쏘니 없으면 감당 가능?"…옛 토트넘 MF 지적에 현지 언론도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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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전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에 대해 혹평하자 곧바로 엄청난 반발이 터져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홋스퍼HQ'는 23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홋스퍼 선수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끝났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을 했지만, 그는 토트넘 팬들을 대변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의 발언이 큰 화제를 모았다. 오하라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이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매체에 따르면 오하라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난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팬들과 모든 사람들이 손흥민이 끝났다고 생각할 거다. 제대로 된 팬들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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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파이널 서드에서의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하지 못한다"라며 "손흥민은 이제 32세인데,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라면서 "하지만 지금 손흥민을 보면 그때의 예리함과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예전이었다면 일대일 기회에서 깔끔하게 골을 넣었을 거다. 예전의 손흥민이었다면 득점이 보장된 장면이었다"라며 손흥민의 결정적 찬스를 놓친 장면을 지적했다.

그러면서"토트넘에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그를 제외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토트넘은 새로운 왼쪽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라며 토트넘이 하루빨리 손흥민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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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체는 오하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매체는 "손흥민의 인상적인 시즌 시작에도 불구하고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공개적으로 손흥민을 비난했다"라며 "오하라의 견해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경기를 보는 데 지쳤다"라고 했다.

이어 "말할 것도 없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 대한 걸 끝내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은 클럽의 전설이고, 오하라가 여기에서 보여준 무례함은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을 비난한 오하라에 눈살을 찌푸렸다.

또 "선수들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점점 나빠진다. 반대의 경우는 극히 드물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으며,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이유는 그가 토트넘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기에, 이건 오하라의 주장에 대한 반론이다"라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대신 최소한 몇 년 더 클럽 주장으로 뛸 것이라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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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매체는 최근 경기에서의 손흥민 활약상을 거론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시작 23초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전반 8분 도미닉 솔랑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반 28분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을 도왔고,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면서 토트넘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무려 7번의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그중 2개가 도움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플레이 메이커로 역할을 바꾼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에서 특급 도우미의 면모를 보여주며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또 어시스트 2개로 자신의 유럽 통산 100호 도움과 101호 도움, 프리미어리그 통산 63호 도움과 64호 도움을 달성한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단독 2위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도움 1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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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손흥민은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공동 2위(62도움)였는데, 브렌트퍼드전에 쌓은 두 개의 도움으로 단독 2위가 된 것이다.

또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 그리고 철강왕 미드필더 개러스 배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도움 18위 자리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면서 올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올시즌도 토트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오하라는 자신을 포함해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에게 더 이상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하라의 발언은 곧바로 엄청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매체는 "오하라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끝났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을 했다"라며 "그는 토트넘 팬들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걸 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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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은 마침내 승리의 기세를 찾았다. 홈에서 브렌트퍼드 상대로 편안한 경기를 하면서 3-1로 이겼다"라며 "이 경기에서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다. 이는 32세임에도 손흥민이 여전히 인상적인 체력 수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주말에 2개의 동무을 올리면서 이번 시즌 자신의 공격포인트를 4개(2골 2도움)으로 늘렸다"라며 손흥민의 올시즌 초반 성적을 소개하면서 오하라의 발언에 반박했다.

또 다른 매체 'HITC'도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끝장났다고 말한다면 나머지 토트넘 선수단에게도 행운을 빈다"며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을 존경하고 있고, 브렌트퍼드전 활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팀에 대한 손흥민의 중요성은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라며 오하라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매체는 "몇 달 동안 팀에서 빠진다면 오하라 같은 사람들은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였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며 실제로 손흥민이 빠지게 된다면 후회할 거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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