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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기분 좋은 승리였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0-5로 낙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달렸다. 팀 순위 4위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강승호가 연타석 홈런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리그 41번째이자 개인 2번째다. 강승호의 종전 연타석 홈런은 지난해 6월 13일 창원 NC전이었다. 이날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재호가 2타수 2안타 2타점, 제러드 영이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김재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 양석환이 3타수 1안타 1타점, 조수행이 4타수 3안타 등으로 지원했다. 김재호는 역대 리그 통산 82번째로 600타점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최승용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투구 수 68개를 기록했다. 홍건희가 ⅔이닝 3실점, 최종인이 1⅔이닝 무실점, 박치국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최종인은 올해 프로 데뷔 후 첫 홀드를 손에 넣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창단 후 최초로 단일 시즌 130만 관중을 돌파했다.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했다.
◆선발 라인업
-두산: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조수행(우익수). 선발투수 최승용.
-NC: 김성욱(중견수)-김주원(유격수)-천재환(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3루수)-서호철(지명타자)-김한별(2루수)-김형준(포수)-한석현(우익수). 선발투수 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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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팽팽한 줄다리기
1회초 최승용은 김성욱을 1루 파울플라이, 김주원을 우익수 뜬공,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은 1회말 선취점을 냈다. 정수빈의 볼넷, 김재호의 희생번트, 제러드의 투수 땅볼로 2사 3루. 김재환이 1타점 2루수 방면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양석환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NC는 2회초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데이비슨의 3구 헛스윙 삼진, 김휘집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루. 서호철이 1타점 우전 적시 3루타를 터트려 1-1을 이뤘다. 김한별은 3구 헛스윙 삼진, 김형준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두산이 달아났다. 김기연의 3루 땅볼, 허경민의 2루 땅볼 후 강승호가 타석에 섰다. 이재학의 3구째, 142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7호포로 팀에 2-1을 안겼다. 조수행은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3회초 최승용은 한석현의 2루 뜬공, 김성욱의 중견수 뜬공, 김주원의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3회말 정수빈의 우전 안타 및 도루,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제러드가 3구 헛스윙 삼진, 김재환이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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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회: 난타전
최승용은 4회초 천재환을 3루 땅볼, 데이비슨을 좌익수 뜬공, 김휘집을 우익수 뜬공으로 물리쳐 한 번 더 삼자범퇴를 자랑했다.
4회말 두산이 득점을 추가했다. 양석환의 볼넷, 김기연의 희생번트, 허경민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2루. 강승호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재학의 3구째, 120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25m의 좌월 투런포를 생산했다. 시즌 18호 아치로 4-1을 선사했다.
후속 조수행은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후 정수빈의 타석서 2루를 훔쳤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이 기록돼 2사 3루로 이어졌다. 정수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5회초 선두타자 서호철이 최승용의 초구, 142km/h 패스트볼을 조준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그려냈다. 시즌 10호포로 2-4 따라붙었다. 김한별의 중전 안타, 김형준의 3루 땅볼, 한석현의 2루 땅볼, 김성욱의 투수 방면 내야안타로 2사 1, 3루. 김주원의 우익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5회말 김재호의 볼넷 출루 후 제러드가 이재학의 2구째, 120km/h 체인지업을 강타해 비거리 105m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포로 6-2를 만들었다. 김재환의 우전 2루타 후 양석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7-2를 선물했다. NC는 투수를 배재환으로 교체했다. 김기연의 중견수 뜬공 후 허경민의 유격수 직선타에 양석환마저 1루에서 포스아웃돼 이닝이 종료됐다.
NC는 6회초 점수를 만회했다. 두산 투수는 홍건희. 천재환의 중전 안타 후 데이비슨이 홍건희의 2구째, 138km/h 슬라이더를 노렸다. 비거리 130m의 중월 투런포로 4-7 추격했다. 시즌 46호 아치였다. 김휘집의 볼넷, 서호철의 우익수 뜬공, 김한별의 2루 땅볼로 2사 2루. 김형준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5-7을 빚었다.
두산은 투수 최종인을 교체 투입했다. 한석현을 3루 파울플라이로 제압했다.
6회말 NC 투수는 김태현이었다. 강승호가 땅볼을 친 뒤 3루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조수행이 투수 방면 번트안타를 쳤다. 김태현의 1루 송구 실책으로 강승호가 득점했다. 점수는 8-5. 정수빈의 희생번트 후 김재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9-5를 기록했다. 제러드와 김재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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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회: 두산의 쐐기
7회초 최종인은 박시원의 헛스윙 삼진, 김주원의 2루 땅볼, 천재환의 헛스윙 삼진으로 금세 이닝을 삭제했다.
NC는 투수 최우석에게 7회말을 맡겼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김한별의 수비가 빛났다. 맨손으로 타구를 잡아 곧바로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 김기연의 1루 땅볼은 데이비슨이 포구하려다 놓쳤다. 그런데 데이비슨이 실수로 발로 찬 공이 1루로 향하며 그대로 1루 땅볼이 됐다. 허경민의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후 도루실패아웃으로 이닝은 막을 내렸다.
8회초 데이비슨의 2루 뜬공, 김휘집의 볼넷으로 1사 1루. 두산은 투수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렸다. 서호철의 헛스윙 삼진, 김한별의 대타 도태훈의 2루 땅볼로 마침표를 찍었다.
8회말 NC 투수 소이현이 등판했다. 강승호의 2루 뜬공, 조수행의 우전 2루타, 정수빈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2루. 김재호가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10-5를 이뤘다. 제러드는 3루 뜬공으로 아웃됐다.
9회초 박치국은 안중열을 루킹 삼진, 대타 한재환을 헛스윙 삼진, 박시원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해 경기를 끝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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