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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끝났다, 대체자 찾아야"→"똑같은 말 4년째 반복 중"…토트넘 선배 '무례 발언'에 英 언론도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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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을 두고 전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의 무례한 발언이 토트넘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3일(한국시간)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게 무례한 주장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먼저 2024-25시즌 초반 손흥민의 경기력을 거론했다. 그들은 "토트넘의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은 시즌 초반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고, 아직도 녹슨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다시 날카로움을 되찾고 있다는 징후를 보였다"라며 "그는 도미닉 솔랑케와 제임스 매디슨과 좋은 조화를 이루며 뒤에서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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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몇 번의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에 실패한 것이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그러나 그는 전반과 후반에 각각 브레넌 존슨과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도우면서 어시스트를 2개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시작 23초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전반 8분 도미닉 솔랑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반 28분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을 도왔고,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까지 어시스트하면서 토트넘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매체도 손흥민이 아직 최상의 상태와는 거리가 있지만 브렌트퍼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에게 더 이상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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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에게 염증을 느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오하라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이제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난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팬들과 모든 사람들이 손흥민이 끝났다고 생각할 거다. 제대로 된 팬들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파이널 서드에서의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하지 못한다"라며 "손흥민은 이제 32세인데, 다른 선수들을 제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라면서 "하지만 지금 손흥민을 보면 그때의 예리함과 날카로움이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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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예전이었다면 일대일 기회에서 깔끔하게 골을 넣었을 거다. 예전의 손흥민이었다면 득점이 보장된 장면이었다"라며 손흥민의 결정적 찬스를 놓친 장면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에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그를 제외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토트넘은 새로운 왼쪽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라며 토트넘이 하루빨리 손흥민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매체는 오하라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매체는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손흥민에 대해 같은 대화를 나눴던 것 같다"라며 시즌 초반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향한 지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역사적으로 느리게 시작하는 선수이다"라며 "시즌이 시작되고 몇 달이 지나면서 완전히 몸이 좋아지고, 기세가 오르면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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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며, 그는 언제나 그렇듯이 곧 비판자들을 침묵시킬 것"이라며 곧 손흥민의 경기력 향상될 것이라는 것에 의심하지 않았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지난 9년 동안 414경기 출전해 164골 86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여름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 주장으로서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2024-25시즌엔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 4개가 2라운드 에버턴전(2골)과 5라운드 브렌트퍼드전(2도움)에서 나왔기에 기복이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손흥민이 올시즌에도 토트넘 핵심 선수라는 것엔 이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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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는 1992년생인 손흥민의 나이가 32세가 됐다는 점을 들어 손흥민이 하락세를 겪고 있기에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매체는 매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을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슬로우스타터이기에 오하라의 주장은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토트넘 팬들을 대변하는 것처럼 말해 손흥민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국 '홋스퍼HQ'는 "오하라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끝났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을 했다"라며 "그는 토트넘 팬들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걸 말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 'HITC'도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끝장났다고 말한다면 나머지 토트넘 선수단에게도 행운을 빈다"며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을 존경하고 있고, 브렌트퍼드전 활약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팀에 대한 손흥민의 중요성은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라며 오하라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어 "몇 달 동안 팀에서 빠진다면 오하라 같은 사람들은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였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며 실제로 손흥민이 빠지게 된다면 후회할 거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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