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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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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음바페다, 5G 연속골…레알 마드리드, 알라베스전 3-2 승 [라리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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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7경기 무패를 질주했다.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프랑스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 5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서 루카스 바스케스와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의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레알 마드리드는 2위를 유지하며 선두 바르셀로나를 1점 차로 맹추격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경기 내내 알라베스를 압박하면서 전반전부터 두 골 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바지 연달아 두 골을 실점해 뒷심이 약간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슈팅은 9대8, 유효슈팅은 5대3으로 슈팅 기록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전형을 사용했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페를랑 멘디, 에데르 밀리탕, 안토니오 뤼디거, 루카스 바스케스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주드 벨링엄,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배치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호드리구가 공격을 이끌었다.

알라베스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안토니로 시베라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마누 산체스, 압델 압카르, 무사 디아라, 산티아고 무리뇨가 수비를 맡았다. 휴고 오보아, 안토니오 블랑코, 카를로스 프로테소니, 토마스 코네츠니가 중원을 책임졌고 루카 로메로와 아시에르 비야리브레가 투톱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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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부터 레알 마드리드가 앞서갔다. 전반 1분 비니시우스가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며 측면을 허문 뒤 문전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고, 공격에 가담한 바스케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해 알라베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확히 경기 시작 55초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알라베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무리뇨의 패스에 이어 코네츠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2분 벨링엄과 비니시우스의 연계 플레이로 알라베스의 수비를 무너뜨린 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리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에는 호드리구가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골문을 노려봤지만 호드리구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앞서 오프사이드 파울로 득점이 무산된 음바페는 전반 40분 기어코 골을 터트렸다. 벨링엄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음바페는 골키퍼를 반응하지 못하게 하는 반 박자 빠른 템포의 슈팅으로 알라베스의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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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만료된 뒤 자유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음바페는 8월에 치른 리그 세 경기에서 침묵했지만 9월 들어 득점 감각이 물오른 모습이다. 음바페는 지난 2일 레알 베티스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레알 소시에다드전, 슈투트가르트전, 에스파뇰전에 이어 알라베스전까지 리그와 컵 대회를 가리지 않고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전반 추가시간에도 추아메니의 헤더에 이어 슈팅을 시도하면서 멀티골까지 노렸지만 이번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레알 마드리드가 2-0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알라베스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압카르를 불러들이고 존 구리디를 투입해 수비 변화를 택했다.

그러나 후반전도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분 바스케스와 호드리구의 합작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흐름을 이어가 후반 7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으로 일찍이 쐐기를 박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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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위기가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넘어가자 알라베스는 로메로와 블랑코를 대신해 안데르 게바라와 압데 레바흐를 추가로 투입했다.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오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3골 차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 중반이 넘어가자 호드리구와 발베르데를 엔드릭, 모드리치와 교체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집중했다. 격차가 꽤 벌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충분히 내릴 수 있는 판단이었다.

알라베스는 후반 26분 비야리브레와 산체스를 키케 가르시아와 아드리안 피카로 교체해 승부수를 띄웠다. 아직 경기 종료까지 시간이 꽤 남은 시점이었지만 0-3으로 끌려가고 있는 알라베스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교체카드를 쓰고도 후반 28분 브라질 출신 초신성 엔드릭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계속해서 알라베스를 위협했다. 20여분만 더 버티면 3-0 대승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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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알라베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0분 레알 마드리드 진영에서 나온 패스 미스를 프로테소니가 낚아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공을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프로테소니는 후반 41분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가르시아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보냈고, 이를 받은 가르시아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베스가 순식간에 격차를 한 골 차이로 좁히자 비니시우스를 프란 가르시아와 교체해 수비 강화에 힘썼다.

후반전 막바지에 레알 마드리드를 매섭게 추격했던 알라베스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6분 동안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엔드릭의 슈팅이 선방에 막히면서 쐐기를 박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남은 시간 잘 버텨낸 끝에 3-2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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