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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진짜 팬은 SON 끝난 거 알지" 이것도 선배라고...현지 팬들도 황당 "차원이 다른 무례함, 손흥민은 전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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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이 끝났다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제이미 오하라의 망언에 반박하고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도움을 기록,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방 압박을 이끌며 브렌트포드의 뒷공간을 노렸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를 살리진 못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도움을 두 개나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1-1로 맞서고 있던 전반 28분 우측 공간으로 패스하며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또한 그는 후반 40분 수비 사이로 절묘한 전진 패스를 찔러넣으며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왔다. 브렌트포드의 끈질긴 추격을 완전히 뿌리치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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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은 없었지만, 충분히 훌륭한 활약이었다. 물론 아쉬운 장면도 있었으나 손흥민은 무려 기회 창출 7회를 기록하며 동료들을 도왔다.

PL 최고의 찬스 메이커로 거듭나고 있는 손흥민이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오픈 플레이에서 13번이나 기회 창출을 기록했다. PL에서 그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낸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온갖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손흥민은 올 시즌 2골 2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최다 공격 포인트를 책임지고 있다. 골도 도움도 손흥민이 1위다.

시즌 초반 팀이 부진하자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은 손흥민을 범인으로 몰았다. 심지어는 리더십이 없다면서 주장 완장을 반납해야 한다는 비난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묵묵히 경기장 위에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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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억까'는 끊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오하라는 "이제 손흥민과 시간이 끝나가는 것 같다. 모든 팬들이 그와 끝났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팬이라면 말이다. (손흥민의) 파이널 서드에서 실력은 사라졌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하라는 "손흥민은 32살이다. 그가 선수들을 제칠 수 있을까?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 그를 보면 날카로움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예전의 손흥민은 일대일 상황에서 완전히 돌파했고, 골을 보장했다"라며 "손흥민보다 더 좋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그를 팀에서 제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새로운 왼쪽 윙어를 살펴보기 시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하라는 토트넘 유스 출신이지만, 임대 생활을 전전하던 미드필더다. 그는 2005-2006시즌 데뷔했으나 2011-2012시즌 토트넘을 떠나기 전까지 고작 56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리그 출전은 34회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34경기 출전, 벤치를 달궜던 너가 손흥민을 판단할 수 있느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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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팬들은 오하라의 발언에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오하라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 대한 무례한 주장을 펼쳤다"라며 "지난 4년간 손흥민에 대해 매년 같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그는 슬로우 스타터다. 하지만 한번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고 득점하면 활약을 시작한다"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선수다. 그는 항상 그래왔듯 곧 비평가들을 침묵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동시에 "하지만 모든 '제대로 된' 토트넘 팬들을 위해 연설해 줘서 고맙다. 오하라"라고 섣부른 비판을 내놓은 오하라를 비꼬았다.

'홋스퍼 HQ'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오하라는 토트넘 팬들을 대변하지 않는다"라며 "대꾸할 필요도 없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과 끝나지 않았다. 그는 클럽의 전설이다. 오하라가 보여준 무례함은 새로운 차원에 이르렀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매체는 "선수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쇠퇴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찾고 있는 이유는 토트넘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사람은 자기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따라서 오하라의 주장을 반박할 수도 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적어도 몇 년 더 주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기쁨으로 가득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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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만 오하라와 다른 생각을 지닌 게 아니다. 영국 매체들도 마찬가지다. '팀 토크'는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뛰어야 할 선수다. 그가 3~4년 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오하라는 친정팀 이야기에 관해 너무 나가는 경향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리그 17골을 몰아친 점도 짚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의 떠나는 부담을 떠안고도 PL 17골을 넣었다. 번개 같은 속도와 마무리 능력은 예전 같지 않지만, 여전히 젊은 선수단에서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리한 선수"라며 "손흥민은 당분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최선의 옵션으로 남아 있다"라고 강조했다.

'HITC' 역시 "손흥민은 더 많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이 끝난 거라면 나머지 토트넘 선수들에게 행운을 빈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을 존경한다. 브렌트포드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손흥민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손흥민이 몇 달 동안 팀에서 이탈한다면 오하라 같은 사람들도 그가 토트넘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보여준 파트너십은 PL 역사상 최고의 파트너십이기 때문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바이블, 토크 스포츠,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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