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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김하성 생각나네’ 보가츠 어처구니없는 송구 실책, PS가면 큰 폭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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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김하성의 공백을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샌디에이고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5연승을 질주. 시즌전적 92승 66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가을무대에 나서게 됐지만, 샌디에이고는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바로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경기에서도 김하성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잰더 보가츠의 송구 실책으로 자칫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줄 뻔 했다. 만약 포스트시즌이었다면, 흐름을 완전히 뺏길 수도 있었다.

1회말 샌디에이고는 어처구니없게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오타니 쇼헤이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킹은 무키 베츠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보가츠가 실책을 범했다. 포구까지는 좋았지만, 송구가 1루수 도노반 솔라노의 키를 훌쩍 넘어갔다. 공은 더그아웃으로 날아갔고 안전 진루권이 주어져 오타니에게 홈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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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공백이 느껴진 장면이었다. 올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주전 유격수를 맡겼다.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로 뛰면서 내야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던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수비 강화를 위해 김하성의 포지션을 유격수로 이동시켰다.

그러면서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을 앞두고 리그 정상급 공격형 유격수인 보가츠를 영입하기 위해 11년 총액 2억 8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했지만, 보가츠의 2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결정했다.

김하성은 유격수로 활약하며 샌디에이고의 센터라인을 지켜왔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병원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지만, 김하성은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송구 훈련을 시작했으나 아직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이탈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다시 보가츠에게 유격수를 맡겼다. 뿐만 아니라 타일러 웨이드, 닉 아메드 등이 유격수로 투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김하성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워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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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포스트시즌에 맞춰 돌아올 수 있을 지도 장담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최근 김하성이 타격을 전력으로 할 수 있지만, 어깨 통증 때문에 송구 강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유격수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에는 아직 어깨가 온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김하성이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복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고 전한 바 있다.

일단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샌디에이고다. 이제 김하성이 돌아온다면, 완전체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과연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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