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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살려 주세요” 외침에 몰려든 원숭이들…6살 소녀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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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뉴시스(출처=뉴스 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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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원숭이 무리가 성폭행 위기에 빠진 6세 소녀를 구해냈다.

23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지난 21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그파트에서 벌어진 기이한 일을 소개했다.

당시 한 남성이 집 밖에서 놀고 있는 소녀를 유인해 좁은 골목길로 걸어갔다. 이 남자는 사람이 살지 않은 폐가로 들어가 소녀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소녀가 놀라 비명을 지르자 근처에 있던 원숭이들이 공격적으로 남성에게 달려들었다.

놀란 남성은 소녀를 남겨두고 현장에서 도망쳤다.

집으로 돌아간 소녀는 가족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다. 소녀는 “그 남자가 저항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원숭이들이 위기에서 구해 줬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남자가 좁은 골목에서 소녀를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녀가 건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망설이자 손목을 잡아 끄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남성의 신원을 특정했다.

아버지는 “원숭이들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내 딸은 지금쯤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원숭이와 관련된 사건에 대해 들었으며,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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