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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한 타자는 상대” 197세이브 투수의 은퇴식, 선발로 던져볼까…“그 생각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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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한화 투수 정우람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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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정우람이 은퇴식에서 한 타자는 상대할 계획이다.

한화는 25일 잠실 LG전을 마치면 홈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27일 KIA전, 28일 SSG전, 29일 NC전이다. 홈 최종전에서 정우람의 은퇴식이 열린다.

정우람은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현 SSG 랜더스)에 입단했고, 2016시즌을 앞두고 FA로 한화로 이적했다.

지난해까지 1004경기(977⅓이닝)에 등판해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올해는 플레잉코치 역할을 하며, 1군 경기에는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은퇴식에 정우람 선수가 한 타자는 꼭 던지고 싶다고 해서, 아마 한 타자를 상대로 던지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해 1타자를 상대할 가능성은 없을까. 김 감독은 “선발로 나가는 건 아니고, 선발까지는 생각을 못 해 봤다. 첫 경기(27일)와 마지막 경기(29일) 말고 두 번째 경기 선발이 틈이 있는데 생각해 볼 일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27일 와이스, 29일 바리아가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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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투수 정우람 / OSEN DB


한화는 전날(24일) 키움에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2018년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진출한 이후 6년째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시즌 도중 한화 사령탑에 오른 김경문 감독은 “5강이라는 선물을 팬들한테 꼭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된 것은 팬들한테 죄송하다. 남은 경기 선수들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에 한 20경기 안팎을 남겨놓고 우리가 5연패 하면서 무너졌다. 진다는 거는 뭔가 우리가 보강해야 된다는 숙제를 받았으니까, 마무리 훈련 때부터 좀 더 탄탄하게 준비를 많이 해야 되겠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할 거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 라인업은 그동안 주전 뛰었던 선수들은 내가 충분히 봤으니까, 조금 못 봤던 선수들을 기회를 주려 한다. 내년에 충분히 쓸 수 있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이다. 144경기 하면서 주전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안배할 수 있고, 상대 투수 따라서 컨디션 따라서 라인업을 쓸 수 있는 카드들이 좀 더 많이 생기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한화는 가을야구는 탈락했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마지막에 홈에서 3경기다. 그 3경기 마무리가 의미가 있어야 된다. 순위야 몇 위로 끝나는 거는 어쩔 수 없지만, 마무리가 좋게 끝나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끝난다면 마무리 훈련하면서 또 선수들이 내년에 시작할 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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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이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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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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