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6 (목)

민희진·뉴진스vs하이브·어도어, 파국이다…아수라장 된 '최후통첩 DAY'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뉴진스와 하이브-어도어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뉴진스가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25일 하이브 PR 담당자의 뉴진스 폄하 의혹에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 복귀 수용 불가 선언과 민희진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최후통첩의 날'이 아수라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모 매체 A기자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하이브 PR 담당자가 뉴진스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며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기자는 "처음에는 단순히 PR 담당자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생각했는데, 저하고 얘기한 내용이 나중에 실제 기사화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이브 PR 담당자와 PR 총책임자가 회사에 찾아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여줬고, 이후 그대로 기사화됐다고 주장했다. 기사 정정에 대해서는 "팩트 정정은 당연히 해야 한다"라면서도 "(하이브의 요청은) 악의적인 느낌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하이브는 녹취를 공개한 기자가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장 팔렸다'고 써서 수정을 요청한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민희진이 뉴진스 멤버들을 '가스라이팅' 했다고 언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자가 '지분 20%도 안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고, 엔터업계에서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세게 바인딩이 되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골프 접대로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통화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에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취소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이브는 해당 기자가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 내용을 녹음해 분쟁 상대(민희진 측)에 유출했고, 회사가 7월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편부당함을 지켜야할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 아닐 수 없다"라며 "이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도어와 민희진은 대표이사 복귀를 놓고도 대립하고 있다. 어도어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민희진을 어도어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11일 오전 민희진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다. 그러면서도 민희진의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민희진 측은 "절충안을 제시했다"는 어도어의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민희진 측은 어도어가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라며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날 불거진 하이브 PR 담당자의 뉴진스 폄하 발언 의혹에 대해서도 "소속 아티스트의 성과를 폄하하기 위한 언론활동을 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라며 "또 무엇을 숨기려고 시급하게 오늘 갑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인지,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 사이를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 아닌지 그 저의가 의심된다"라고 했다.

양측의 격화된 갈등 속 민지는 의미심장한 심경을 밝혔다. 민지는 이날 팬 소통 앱을 통해 "나도 늘 버니즈 보면서 힘나"라며 "항상 몸 잘 챙기고 좋은 생각만 가득하길. 바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