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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한화 '지옥 훈련' 예고, 베테랑 FA 이적생도 예외 없다…"이렇게 빠른 내년 시즌 준비 나도 처음"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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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이적 첫 시즌 팀 5강 탈락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내년 시즌을 향한 희망을 전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이미 가을 마무리 훈련을 높은 강도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안치홍 등 베테랑 선수들의 마무리 훈련 참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화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65승 2무 74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우익수)-권광민(좌익수)-문현빈(3루수)-노시환(지명타자)-안치홍(2루수)-김인환(1루수)-이진영(중견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LG 선발 투수 최원태와 맞붙었다. 한화 선발 투수는 조동욱이었다.

안치홍이 시작부터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안치홍은 2회 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인환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는 이진영의 2루 땅볼로 타점이 나왔다.

2회 말 한 점을 내준 한화는 3회 초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최인호와 문현빈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다시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조동욱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4회 초 불펜진에게 공을 넘겼다. 이민우(2이닝)부터 시작해 박상원(2이닝)-한승혁(1이닝)-주현상(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LG 타선을 실점 없이 틀어막아 팀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7회 초 최재훈의 결정적인 추가 적시타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경기 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간 가운데 6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불펜 투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3루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신 팬들의 응원에도 감사드린다. 원정 경기를 모두 마쳤는데, 남은 홈 경기를 통해 시즌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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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안치홍도 FA 이적 첫 시즌을 보낸 소회를 밝혔다. 안치홍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는데 오늘도 3루 측을 가득 메워주신 한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이적 첫 해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다 있다. 초반에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고, 중요한 시기에 부상이 온 게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안치홍은 "2루수 수비 준비를 하지 않은 시즌이었는데 중간에 갑자기 2루수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원래했던 자리인 만큼 앞으로 계속 2루수로 나가게 된다면 더 좋은 기량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팀에 점점 힘이 생긴단 느낌을 받았다. 팀 분위기에 녹아들고자 노력했는데 밖에서 본 것보다 더 강해질 수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을 다가오는 가을 마무리 훈련을 높은 강도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김 감독은 "20경기 안팎을 남겨두고 5연패로 무너지는 흐름이 나왔다. 감독으로서 무언가 보강해야 한다는 숙제를 받은 셈"이라며 "다가오는 마무리 훈련 때부터 더 탄탄하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안치홍 등 베테랑 선수들도 예외 없이 마무리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안치홍도 "시즌 종료 뒤 곧바로 빠르게 마무리 훈련에 임한다고 들었다. 가을부터 준비를 잘하면 내년 시즌 훨씬 더 강한 팀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이렇게 빨리 내년 시즌을 준비한 적이 없다. 일단 훈련을 시작한 뒤에 어떤 방향으로 내년 시즌을 보내야 할지 고민할 듯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안치홍은 다가오는 주말 홈 3연전에서 좋은 마무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안치홍은 "새로운 구장으로 가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기존 구장 마지막 해에 성적을 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 역시 든다"라며 "현재 순위와 상관 없이 응원을 해주시는 한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많은 관중의 응원을 받는 건 야구 선수로서 정말 큰 복"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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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김근한 기자/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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