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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MZ버전 ‘사랑과 전쟁’이 온다...드라마 보다 드라마 같은 ‘끝내주는 부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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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 대표 연예인 이소라와 ‘돌싱’ 안현모가 이끄는 MZ버전 ‘사랑과 전쟁’인 ‘끝내주는 부부’가 온다.

26일 오전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소라, 김원훈, 안현모, 정미녀, 박혜성이 참석했다.

‘끝내주는 부부’는 드라마 타이즈 형식의 예능으로 실화 바탕의 고품격 부부 드라마와 신선한 MC의 만남으로 관심을 받았다. 제작진은 연령대가 낮아진 부부들을 타깃으로 조금 더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드라마 내용을 구성해 MZ버전 ‘사랑과 전쟁’ 타이틀을 정조준한다.

매일경제

26일 오전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소라, 김원훈, 안현모, 정미녀, 박혜성이 참석했다. / 사진 = 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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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69금 토크‘ 전문가라고 밝힌 기상 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미녀는 “‘올 것이 왔다’ 싶었다. 신혼부터 여러 가지 순간들이 있지 않냐. 이런 경험을 다 녹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인 MC로 이소라와 안현모가 만났다. 2021년 ‘실연박물관’ 이후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던 이소라는 ‘끝내주는 부부’를 통해 3년 만에 방송에 컴백한다.

“이 프로그램 섭외가 왔을 때 결혼을 안 한 내가 진행자로 적합하나 했다”고 말한 이소라는 이내 “핫한 ‘안재모’씨와 함께 한다는 소식에 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소라의 이름 실수에 안현모는 “언니 실망이다. 아직도 내 이름을 모르셨다”고 하자 이소라는 “실수다. 50살 넘어 봐 너도”라고 티키타카를 자랑하기도.

다시 이소라는 안현모와의 만남에 대해 “MC 조합이 어디서 만나지 못했던 조합이었다. 사연을 재구성해서 드라마를 보지 않느냐. 다른 드라마를 보지 못할 정도로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안현모 또한 “이소라 언니가 MC를 하신다고 해서, 언니랑 하면 뭐라도 해도 좋겠다 싶어서 하게 됐다”며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위로를 드릴 수 있다면 내가 알고 있는 걸 나눠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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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소라, 김원훈, 안현모, 정미녀, 박혜성이 참석했다. / 사진 = 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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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와 함께 호흡을 맞출 김원훈은 KBS 30기 공채로 데뷔해 최근 유튜브 채널 ’숏박스‘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코미디언이다. 또, MZ세대 부부 대표주자로 남성들의 입장을 대변할 예정이다.

프로그램과 관련해 걱정을 했다고 말한 김원훈은 “초면도 많고 서먹서먹하고 흐름이 괜찮을까 했는데 은근 케미가 괜찮아서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오게 됐다. 전 사실 여기서 헛소리만 하면 되는 포지션이라 편한 마음으로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결혼과 비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싱글인게 아쉽거나 후회하는 순간이 있는냐”는 질문에 이소라는 “너무 많다. SNS보면 친구들이 아이들과 같이, 딸과 많이 하는데 결혼해서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애가 있다면 ‘지금 외로움을 채워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 이야기를 접한 안현모는 “저를 딸로 입양해 달라”며 이소라의 딸이 되기를 소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는 ‘비혼’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앞선 질문과 연결이 된다. 애들을 보면 자녀들이 너무 많이 사달라, 어디 보내달라, 친구는 일본 갔는데 호주 가고 싶다는 경우가 많라다. 자신은 굶으면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혼자가 낫다’ 싶더라”고 전했다. 정미녀는 “가죽이 남을 때까지 희생하더라”고 거들었다. 계획 없이 비혼으로 살아도 괜찮은가에 대해 이소라는 “인생은 집시다. 여기 갔다 저기 갔다 계획 없이 살아도 된다”고 쿨하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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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소라, 김원훈, 안현모, 정미녀, 박혜성이 참석했다. / 사진 = 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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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의 말에 김원훈은 “다음 생에 태어날 수 있게 되면 비혼주의자로 살아보고 싶다. 지금도 너무나 행복 하지만 주변에 개그맨 분들은 결혼 안 하시는 분이 많다. 그 분들의 삶이 구질구질해보이지 않고 정말 멋져 보인다. 혼자 있다면 여행도 아무런 간섭 없이 다녀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행복하다”고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끝내주는 부부’를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정미녀는 “요즘 여러 매체에서 이혼하는 이야기, 위기의 부부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실제 부부들이 나와서 싸우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어렵다”며 “‘끝내주는 부부’는 위기의 부부를 보여주지만 드라마 형식으로 보다 보니 막이 씌어져 있다. 공감은 되면서 마음이 힘들지는 않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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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소라, 김원훈, 안현모, 정미녀, 박혜성이 참석했다. / 사진 = 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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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는 “재밌다. 주변에서 보기 힘든 극단적인 케이스가 나온다. ‘저 사람 왜 저래’ 하는 것이 재미있다. 사연자에게는 정말 중요한 문제고 솔루션도 드리고 공감도 해드린다. 보는 분들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전개나 반전이 재밌어서 드라마 보는 심정으로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맛깔스러운 토크도 더해지니, 그런 느낌으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소라는 “각색을 해서 드라마를 보여드리고 있다. 방송이 계속 봐야 하는데 재미 없으면 보지 않는데 재미있다. 몰입도가 있다”고 자신을 보였다.

김원훈은 ‘끝내주는 부부’를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기혼자보다는 미혼이신 분과 같이 보면 조금 더 기혼자와는 다른 생각을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고 말하다 이내 “젊은 여자 아이돌이 나왔으면 좋겠다. 여자 아이돌에서도 잘 하실 것 같은 분들이 많다”고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26일 밤 10시 첫 방송.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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