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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3경기 2홈런, 40-40클럽 김도영의 마지막 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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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타자 첫 40-40클럽 앞둬

한화ㆍ롯데ㆍNC 상대 전적 좋아

아시아투데이

김도영이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득점한 뒤 덕아웃에서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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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야구 국내 타자 첫 40-40클럽(한 시즌 홈런·도루 40개 동시 달성)에 도전하는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마지막 피치를 올린다. 정규시즌 KIA의 잔여 3경기에서 홈런 두 개만 더 치면 김도영은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김도영은 26일까지 시즌 타율 0.350 186안타 38홈런 107타점 141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77 등 괴물 같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22년 고졸 신인으로 프로야구에 데뷔했던 김도영은 지난해 가능성을 연 뒤 올해 만개하고 있다.

소속팀 KIA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뒤 김도영은 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40-40클럽을 정조준하고 있다. 1번 타자로 쭉 출전하며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 이후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1호 40-40클럽에 바짝 다가서 있다. 40도루는 이미 달성했고 KIA의 남은 3경기에서 홈런 2개만 나오면 역사적인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

최근 홈런 페이스는 괜찮다. 6경기에서 3홈런을 쳤다. 16일에는 kt 위즈를 맞아 하루에 홈런 2개를 보탰다. 이어 3경기 만인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8호 홈런을 쳤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는 홈런포가 침묵했다. 홈런이 뜻대로 나오는 게 아니어서 아직은 모르지만 두 가지 측면에서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일단 잔여 경기 일정이 좋은 편이다. KIA는 한화 이글스(27일·대전), 롯데 자이언츠(28일·부산), NC 다이노스(30일·광주)까지 3경기를 남겨뒀다. 세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미 좌절돼 전력을 기울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3경기 역시 1번 타자로 최대한 많은 타석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김도영은 올 시즌 한화, 롯데, NC 등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는 홈런 7개나 때려냈다. 시즌 동안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상대 팀이 한화이고 NC(4개)와 롯데(3개)전에도 대포를 자주 가동했다. 여기에 롯데전 타율 0.377. NC전 타율은 0.434에 이른다.

40-40은 호타준족의 상징이다. 100년 넘는 메이저리그(MLB) 역사에서 6명, 90년 일본프로야구(NPB) 역사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생애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 앞에 김도영의 의지가 불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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