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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덕재 "대출받아 해외여행, '퍼스트 클래스'만 탔다…결국 파산·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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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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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개그맨 이덕재가 전성기 시절 번 돈을 탕진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25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개그맨 이덕재, '아이스맨'으로 번 돈 탕진하고 '파산맨' 된 사연은?! 결국 파산 신청했죠'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덕재는 "굉장히 숨기고 싶은 과거인데 제가 서울예술전문대학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개그맨에 합격했다. K본부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때는 매체가 많이 없던 시절이라 방송에 잠깐 얼굴만 내밀어도 사람들이 다 알아보던 시절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선배님 따라서 야간업소, 행사, 방송을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돈이 많이 벌었다. 대학 과 후배와 결혼 후 풍족한 생활을 했다. 당시 3억 2000만 원짜리 아파트도 사고 차도 사고 명품 모자, 신발, 가방을 막 샀다. 돈도 있었고 허세를 떨려고 많이 샀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개그콘서트'에서 '아이스맨' 캐릭터로 약 8개월 동안 활동하다 막을 내리고 코너 검사를 맡았는데 7번 정도 퇴짜 맞았다. 자존심이 너무 상하더라. 돈도 있겠다 '내가 이거 아니면 못 살겠어?' 이런 마음이 들었다. 그다음부터는 제가 해외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라며 방황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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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시 자산이 5억 원 정도 된 거 같다. 5억 주택 담보 대출로 돈을 받아서 비행기도 퍼스트 클래스로 탔다. 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려했다. 미국, 유럽 등. 아프리카만 빼놓고 다 돌아다녔다. 그것도 모자라 1, 2, 3금융권에서 3억 원 정도를 대출받았다"라고 밝혔다.

아내를 한국에 홀로 두고 해외로 계속 돌아다녔다는 이덕재는 "제 아내가 분양대행사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가사를 담당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보증금을 마련할 돈도 없던 시절 한인회 회장 도움으로 베이징에서 가족들과 3년 정도 생활했던 때를 회상하며 "거기서도 반백수 생활을 했었다. 환율도 뛰고 물가도 올라서 한국에 돌아왔다. 경력 단절이 돼서 마땅히 할 게 없지 않나. 빚만 많고. 견디다 못해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7년 정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우연히 자동차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다시 돈을 많이 벌게 됐다고. 하지만 한 번 틀어진 아내와의 사이는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이혼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픔을 딛고 10세 연하 여자친구와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는 "지금은 신용 1등급이고 3년 전에 제 명의로 아파트도 샀다. 지금도 신차 자동차 영업일을 9년 했다. 지금은 중고차 매매 상사를 동업자랑 같이하고 있다. 옛날에는 건방지게 인사했었는데 영업사원을 10년 하다 보니까 겸손해졌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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