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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2024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다. 내년 2월 팀의 스프링캠프 전까지 재활을 마치고 정상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앞서 "고승민은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면 10월 중순 손가락 수술을 받는 게 확정됐다"며 "마무리 캠프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내년 2월 스프링캠프 전에는 재활을 마친다. 2025 시즌 준비는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민은 2024 시즌 롯데의 주전 2루수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116경기 타율 0.297(468타수 139안타) 12홈런 82타점 5도루 OPS 0.803으로 호타준족 내야수의 면모를 뽐냈다.
롯데는 2023 시즌 종료 후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FA(자유계약) 이적하면서 2루수 자리가 무주공산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2년 동안 2루수가 아닌 1루수, 외야수로 뛰었던 고승민의 잠재력에 주목해 과감하게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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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은 2019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롯데 유니폼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입단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승민은 입단 6년차를 맞은 올해 유망주 껍질을 깨뜨렸다. 김태형 감독이 자신에게 부여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한 타격에 수비까지 일취월장, 리그 전체에서 주목하는 2루수가 됐다. 최근 KBO가 발표한 2024 WBSC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고승민은 다만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 데뷔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오는 10월 14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게 확정됐다. 왼손 손가락 첫 번째 중위 지절 관절 인대 손상 치료를 위해 빠르게 결정이 내려졌다.
고승민은 현재 게임에 출전할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을 느끼는 건 아니다. 다만 더 큰 부상으로 번지는 걸 막기 위해 마무리캠프, 국제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들도 최종 엔트리에는 승선이 가능해 KBO의 대표팀 선수 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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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단은 "고승민은 수술 후 회복까지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년 2월 해외 스프링 캠프 준비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고승민뿐 아니라 특급 포수 유망주 손성빈도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손성빈은 지난 11일 구단 지정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손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손성빈의 경우 재활 및 회복까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고승민보다 앞선 오는 10월 7일 안암 고대병원에서 먼저 수술을 받고 재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손성빈은 간단한 시술이라고 듣기는 했는데 재활을 다 마치고 회복하려면 4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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