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SON, 맨시티 또 잡으러 간다…'대진운 최악이었는데' 펩 "토트넘 상대는 2군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대진운에 울다 웃고 있다.

토트넘이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16강에서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나고 말았다. 대진 추첨 결과 번번이 발목을 잡아온 맨체스터 시티와 조우하게 됐다.

토트넘은 컵대회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결승에서 맞붙었던 2020-21시즌 우승을 노려봤으나 0-1로 패해 지금까지 무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일찍 만나는 바람에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 무게감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지난 주말 손흥민의 멀티 도움에 힘입어 어렵사리 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초반부터 전술의 단점이 크게 부각되면서 장기 레이스 우려를 안기고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여전히 최강 전력을 과시한다. 초유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하고도 여전히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4승 1무의 성적으로 초반 무패를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순위표 가장 위에 자리했다. 카라바오컵에서도 통산 8회 우승을 자랑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토트넘은 우승이 절실한데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으니 한숨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2008년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트로피와 인연이 없는 토트넘이 냉정하게 욕심부려볼 만한 무대가 카라바오컵이다.

그래선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직전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하기 전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것이 우리의 잣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우승하지 못하면 더 나아져야 한다. 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입을 열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연한 의지에도 명쾌한 출발은 아니었다. 하부리그에 속한 코벤트리를 만나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88분 제드 스펜스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로 가까스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힘겹게 올라 만나는 상대가 맨체스터 시티라 걱정이 큰데 다행인지 1군 맞대결을 피할 전망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로 2군 자원을 활용할 계획을 털어놨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를 통해 "먼저 카라바오컵 다음 구상을 말하자면 출전 시간이 적거나 2군 선수들을 내보내려고 한다"며 "카라바오컵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모든 대회를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의 맨체스터 시티는 한 시즌에 소화하는 경기가 상당하다. 가뜩이나 이런저런 대회들이 생기면서 선수들의 피로감은 올라가고, 집중력은 떨어지고 있다. 선택과 집중의 결과를 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앞뒤 사나흘 간격으로 일정이 빡빡하게 채워져 있다. 이럴 때 2군이 뛰는 게 좋을 수 있다. 카라바오컵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에게는 맨체스터 시티를 또 잡을 기회다. 공간이 열리면 누구보다 무서운 손흥민은 라인을 올려 공격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자주 울렸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자 벌러덩 눕기까지 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 신이시어'를 외쳤다. 지난 7, 8년 동안 내가 신을 몇 번이나 찾았는지 아는가?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함께 우리 팀을 상대로 몇 골을 넣었는지 말씀드릴까요?"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손흥민 공포증이 여실히 드러나는 인터뷰였다. 2군이 나설 이번 카라바오컵에서 손흥민의 무서움을 다시 느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