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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김민재 부진? 감독 바뀌니까 달라졌다...독일 언론 "콤파니, KIM 선택→투헬 때보다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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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감독이 바뀌면서 김민재가 다시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고 돌풍의 주역이었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활약을 인정받아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2023 발롱도르 22위에 올랐다.

철벽 수비를 보여준 김민재에게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고 지난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당시만 해도 굳건한 주전 자리를 보장하기 어려웠다.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도 좋은 수비수였기 때문에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였다.

김민재는 프리 시즌 기간에는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바로 뮌헨에 합류한 것에 대한 배려였다. 시즌이 시작되면서 김민재는 곧바로 선발로 나왔다.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이후에도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하며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울 때도 김민재는 계속해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센터백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느낀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다. 김민재의 입지는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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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변화가 생겼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 갔다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로 에릭 다이어를 품었다. 다이어의 합류에도 김민재의 자리는 그대로일 것 같았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다이어, 데 리흐트를 주전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갔고 경기 감각도 떨어졌다. 김민재는 적은 기회 속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2번이나 범하며 2실점을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김민재는 방출 명단에 오르기까지 했다.

다행히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김민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선수를 선호한다. 실제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프리 시즌에도 콤파니 감독은 계속 김민재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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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달리 김민재는 개막전에서 최악의 경기를 선보였다. 김민재는 선발로 나와 다요 우파메카노와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하지만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콤파니 감독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김민재를 선발로 기용했다. 개막전과 달리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을 책임졌다. 김민재는 후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나폴리 시절 모습을 떠올리는 수비를 펼쳤다.

독일 매체 'TZ'는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선택했다. 이들에 대한 믿음은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우승 당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16골을 넣었다. 투헬 감독 체제보다 안정적이다"고 전했다.

'TZ'의 말대로 확실히 투헬 감독 때보다 뮌헨의 수비에는 안정감이 생겼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비롯해 수비진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나가며 수비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무관으로 마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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