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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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4년 만에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도움을 올리며 완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 UEFA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지난 20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토트넘은 이른 시간 1명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도 승리,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기 전까지 70분 동안 부지런히 뛰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후반 23분 도미닉 솔랑케의 쐐기골을 도우며 정규리그에 이어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솔랑케가 밀어 넣었는데, UEFA는 이를 도움으로 인정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만에 중앙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퇴장당하면서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방에서 적극적인 압박을 펼치는 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고 전반 12분 브레넌 존슨의 골로 앞섰다.

솔랑케가 카라바크 골문 앞에서 공을 차단한 뒤 빠르게 존슨에게 패스했다. 존슨은 침착하게 슈팅,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서 승리한 토트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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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많은 카라바크는 토트넘 뒤 공간을 침투하며 동점 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40분 주비르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마무리 과정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막판에 주도권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존슨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토트넘의 선택은 옳았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득점으로 2골 차로 달아났다.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뒤로 흐른 것을 사르가 빠르게 밀어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이브스 비수마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상대 키커로 나선 투랄 바이라모프의 슈팅이 높이 뜨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9분에는 카라바크의 공격수 주니오르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와 토트넘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실점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후반 23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솔랑케가 쇄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솔랑케 득점 이후 경기장에 주저 앉은 뒤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다행히 손흥민은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후 토트넘은 카라바크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수문장 굴리아모 비카리오의 잇단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으며 3골 차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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