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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종합] '불안장애 20년차' 정형돈, 전성기에 무너졌다…"딸 갓난아이 시절 빼앗기기도" ('금쪽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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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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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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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를 겪은 지 20년 차 가 됐다는 정형돈이 지나온 날들을 회상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마지막 회에서 방송인 정형돈이 오랜 시간 겪어온 공황장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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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삶이 더 이상 재미가 없다"며 "바람에 떠밀려 가는 돛단배 같은 느낌"이라고 고백하며, 삶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는 17세에 일을 시작한 이후, 마치 떠밀리듯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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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차인 그는 과거의 여러 경험을 떠올리며 팬들과의 일화도 언급했다. 한 팬이 자신의 후드티를 잡아 넘어졌던 경험, 길에서 갓난아이를 빼앗겼던 일 등은 정형돈에게 깊은 불안을 남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런 불편한 경험들이 쌓여 20년 가까이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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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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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국민 예능의 중심에서 활동하던 전성기에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스스로 자책하며 "다른 사람들은 잘 이겨내는데 왜 나는 이렇게 나약하게 태어났나"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불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을 느끼고 그에 반응하는 방식이 존재한다"고 설명하며, 정형돈이 느끼는 불안이 현실적이고 타당한 감정임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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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106개의 녹화를 하고 고작 이틀 정도 쉬었다는 정형돈은 2015년 번아웃을 겪으며 한동안 방송을 떠났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너무 지쳐 한국을 떠나 도피하듯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의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가장으로서 경제적 책임감’을 지목했다. 그녀는 "겉으로 보기엔 인기와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경제적 책임감을 더 크게 만든다"고 분석하며, 그의 마음을 위로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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